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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야 얻고 심플해야 행복하다'

유이나 객원기자
유이나 객원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8/08/27 미주판 26면 기사입력 2018/08/25 16:54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할 수 있는 현대인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젠 해빗스'(Zen Habits)라는 인기 블로그를 운영하며 여러 권의 생활 지침서를 출간한 레오 바바우타는 '심플한 라이프를 추구하면 지금보다 훨씬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 역시 오랫동안 많은 것을 소유한 채 바쁘게 살아오다 '심플 라이프=행복' 공식에 눈을 떠 이를 실천하면서 완벽한 행복을 찾았다고 고백한다. 올해도 3분의 2가 흘러갔다. 한해를 아무런 성과 없이 보내기 전 '버려야 얻는다'는 그의 조언을 들어보자.

▶쓸데없는 사회생활을 정리한다

스트레스가 많고 바쁘고 실망스럽고. 삶의 이런 부정적인 면을 냉정하게 바라보면 모든 복잡함은 본인이 스스로 만든 것임을 깨닫게 된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취미생활이나 사회의 네트워킹도 과감하게 정리해 보라. 엮인 곳이 줄면 골치아픈 일도 확실하게 줄어든다.



▶소셜 미디어는 최소한으로

현대인이 소셜 미디어에 매달려 있는 시간은 상상외로 길다. 그러나 문제는 시간 뿐 아니라 이렇듯 많은 사람과 필요없이 일상생활의 면면을 교류하다보면 정신이 혼란스러워진다는 것이다. 사람의 두뇌는 컴퓨터처럼 용량이 정해있다. 쓸데없는 정보를 지우지 않으면 필요한 것이 뒤엉켜버린다.

▶한가지 일에 집중하라

현대인의 특징은 무슨 일을 할 때 그 일에만 집중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래서 한가지 일은 물론 다른 일도 잘 해 낼 수 없다. 이메일을 체크할 때는 보낸 사람의 메시지를 읽고 답신하는 데만 집중하고 가족과 식사를 할 때는 식탁 위의 음식과 가족의 이야기에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 설거지를 할 때는 그릇을 깨끗이 닦는 데만 신경쓰고 신문을 읽을 때는 그 기사에 온 신경를 써야한다. 훈련을 통해 무엇이건 집중하는 버릇을 들이면 확실하게 머리가 맑아짐을 느끼게된다.

▶소유를 줄이라

현대인의 스트레스는 너무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어서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가지고 있는 것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구입하지 말자. 책도 될 수 있으면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것을 권한다.

주변에 가득 쌓여있던 것이 사라져 공간이 많아졌을 때 느끼는 충만한 기쁨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무소유가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은 삶을 성찰해 온 사람들이 느끼는 공통적 깨달음이다.



▶삶의 지표를 확실히 하라

자신이 살고 싶은 라이프 스타일이 있거나 생의 철학이 정해졌으면 주변의 누가 뭐라해도 그 길을 가도록 할 것. 도시의 삶을 즐겨온 사람이 귀농 친구의 사는 방법이 멋지다고 느껴 곧 따라한다면 불행을 택하는 길일 뿐이다. 삶의 방향을 확실히 하고 일단 지표가 정해졌으면 누가 뭐라해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심플한 삶이라는 것은 생각의 가지도 과감하게 쳐 내는 것이다.

▶아무 것 안해도 된다

요즘 사람들은 무엇이든 하지 않으면 행복의 대열에서 밀려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솔직히 아무 일도 안하고 아무 생각도 안하고 아무 계획이 없이 아무 성취를 이루지 않는다 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물론 꼭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거나 책임을 회피하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억지로 자신을 바쁘게 몰고 가거나 무슨 일이든 성취해야 한다며 목표를 향해 채찍질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행복은 편안함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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