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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얼굴의 주름과 건강

오랜만에 만난 사람으로부터 얼굴의 모습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얼굴이 동안이라면 모든 사람의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동안을 유지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주름이다. 노화로 인한 주름은 사람의 연령을 파악하는 열쇠가 되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주름은 왜 생기는 것일까?

피부조직의 노화는 중력이 미치는 방향에 따라 쳐지게 되고 결국 이들이 주름으로 나타나게 된다. 주름이 나타난다는 것은 얼굴 전체가 탄력이 없어질 뿐 아니라 얼굴 근육이 전체적으로 약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 조직을 생산하는 세포의 양은 줄어든다. 그 결과 피부가 건조해지고 얇아지며 찡그리거나 웃는 표정 등으로 변형된 얼굴 피부가 본래의 모습을 찾는 능력이 점점 저하된다. 안면조직의 감소 역시 피부 탄력저하의 주요 원인이다. 이러한 요인들 때문에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고 나이가 들어 보이는 등의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얼굴 중에서 노화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곳이 눈의 잔주름과 미간의 세로 주름, 처지거나 패인 볼에 해당한다. 노화가 아닌 젊은 나이인데도 주름이 유난히 많다면 장기의 이상을 한 번쯤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한의학은 증상과 맥을 위주로 진단 치료가 이루어졌지만, 동의보감에서는 형태와 색깔,맥, 증상을 합일해 진단치료를 해오고 있다. 절대적인 지표가 될 수는 없지만, 사람의 얼굴 생김새가 자신의 몸의 상태를 알려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일종의 신호가 될 수도 있다.

형상의학적으로 볼 때 얼굴의 전체적 주름은 체력을 너무 많이 소모해 기진맥진해졌다는허로에 의한 것이다. 육체적 노동이나 정신적인 노동이 심한 사람들은 반복된 노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외부적인 자극 없이 사용하는 근육 외에 인상을 쓰게 되고 이것으로 인해 살이 밀려서 주름이 생기게 된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80~90%가 허로 증상으로 주름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젊었을 때 고생한 사람들이 주름과 인상으로 더 나이가 들어 보이는 이치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또 유난히, 이마 부위에 주름이 많은 것은 폐의 이상으로 나타난다고 본다. 폐가 좋지 않은 사람은 전반적으로 호흡기 계통이 약하므로 감기에 걸렸다 하면 기침이 심하고 천식으로 발전한다.

한의학적으로는 폐는 이마와 상관이 있다고 보는데 흔히 여드름이 생기면 폐에 열이 많아서 생기는 것으로 보는 것과 같은 이치다.

눈가의 주름은 심장이 약하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웃음은 심장과 연관이 있는데 눈가에 주름이 많으면 심장의 허실을 따져 보고 주름이 많으면 심장이 약한 경우가 많다. 또한 콧등에 주름은 간이 약한 것이고 입가의 주름은 소화기관인 비, 위와 연결이 된다. 대체로 오장육부에 이상이 있으면 주름으로 나타난다고 보아야 한다.


현정일 /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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