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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녹아든 코로나19 현실…김서연 ‘HOLLOW 비움’ 전

27일부터 갤러리 웨스턴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김서연의 연작 ‘Spectre’.  존재와 존재하지 않음, 죽음과 삶 등 양자 모두에 속하거나 또는 두 개념이 중첩된 상태의 지시체로 이해될 수 있다. [갤러리 웨스턴 제공]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김서연의 연작 ‘Spectre’. 존재와 존재하지 않음, 죽음과 삶 등 양자 모두에 속하거나 또는 두 개념이 중첩된 상태의 지시체로 이해될 수 있다. [갤러리 웨스턴 제공]

코로나19로 변화된 일상이 작품에는 어떤 형태로 담겨 있을까.

김서연의 전시는 이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김서연 작가의 개인전 ‘HOLLOW 비움’이 오는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갤러리 웨스턴(관장 이정희)에서 열린다.

2018년 전시 ‘부정의 의미, 부정적 아직’에서 큰 호평을 받은 김 작가가 2년 만에 선보이는 개인전이다.

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에서는 팬데믹으로 변화된 현실 속에서 아티스트로서의 고민이 녹아든 의미 있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끊임없이 캔버스에 구멍을 뚫으며 비워가는 행위를 ‘부정’ 즉 정해지지 않는 무언가를 찾아가는 행위로 정의하고 실존적인 물음들을 작업을 통해 던져왔던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2018년부터 미국에 머물면서 사막을 오가며 진행했던 회화작품과 영상작업을 소개한다.

특별히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견고했던 현실과 단절된 어쩔 수 없이 비워진 일종의 빈 공간으로 보고 그 상황 안에서 작가의 역할을 고민했던 흔적들을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작가는 “팬데믹이 몰고 온 정지된 일상은 수많은 사람이 일제히 빨려 들어가는 것과 같은 움푹 패인 빈 공간을 연상시켰다”며 “이러한 갑작스러운 정지를 삶과 죽음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 어쩌면 삶보다 죽음이 더 선명한 순간이었을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김서연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갤러리 도스, 스페이스 선 등에서 개인전, 가나인사아트센터, 이화아트센터, 국립청주박물관 등의 주요 기획전에 참여했다. 워싱턴 한국 문화원의 공모전에 당선된 바 있다. 현재 캘스테이트 교환 교수로 있다.

갤러리는 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픈한다.

▶주소: 210 N. Western Ave. #201. LA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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