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Q&A] 주택 매각하면 에이전트 수수료 외에 소유권 이전세·타이틀보험료 등 부담

Q 5년 전 주택을 구입했다 직장을 옮기게 돼 주택을 팔려고 합니다. 주택을 팔 때 셀러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으로는 무엇이 있습니까.

A 대부분의 주택소유주들은 주택을 팔아 본 경험이 많지 않다. 그러다보니 비용 계산을 잘못 해 주택 매각 에스크로를 하면서 당황하게 된다. 주택 판매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기 때문이다.

많은 주택소유주들은 주택을 팔 때 에이전트 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외에도 부담해야 할 게 많다. 주택 매각시 주택소유주가 부담하는 비용은 다음과 같다.

▶에이전트 수수료 = 주택을 사고팔 때 일반적으로 에이전트에게 집값의 5~6%를 수수료로 지불하게 된다. 이 수수료는 대부분 전액 셀러가 부담하게 된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전국에서 셀러들이 에이전트 수수료로 지불하는 금액은 평균 1만2790달러였다. 이는 전국 주택 중간값 19만6500달러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지난 해 12월 중간 주택가격이 50만7500달러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캘리포니아 주택소유주들은 수수료로 평균 2만5000~3만 달러를 내는 셈이다. 참고로 수수료로 가장 많은 비용을 내는 도시는 샌프란시스코로, 평균 5만592달러에 이른다.

▶부동산 소유권 이전세(Documentary & Property Transfer Tax) = 부동산을 거래하면 로컬정부가 부과하는 소유권 이전세가 발생한다. 이 세금은 법적으로 꼭 셀러가 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주의 경우 통상적으로 셀러가 부담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소유권 이전세는 시와 카운티에 따라 요율이 다르다. LA카운티의 소유권 이전세는 부동산 가치 1000달러당 1.1달러가 부과된다. 반면 LA시의 서류 이전세는 1000달러당 4.5달러로 훨씬 높다.

▶청소비 = 주택을 팔 때 집안을 깨끗이 청소해서 새주인에게 넘겨주는 것은 당연한 예의다. 물론 직접 청소해도 되지만 업체를 고용하면 전국 평균 119달러의 비용이 든다. 이밖에 집안 바닥에 카펫이 깔려 있으면 카펫 청소도 해야 하는데, 카펫 청소비 전국 평균은 124달러다. ▶터마이트 비용 = 일반적으로 셀러는 바이어의 요청에 따라 건물내 터마이트의 존재 여부를 검사해주고 만약 터마이트가 있다면 퇴치 비용도 지불한다. 그러나 바이어와 합의에 따라 터마이트 검사를 생략하기도 한다.

▶에스크로 비용 = 일반적으로 에스크로 비용은 셀러와 바이어가 반반씩 부담한다.

▶타이틀 보험 = 타이틀 보험은 주택의 소유권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대비해 가입하는 보험으로, 일반적으로 셀러가 바이어을 위해 구입해준다.

이밖에 주택을 팔 때 좀 더 좋은 값을 받거나 빨리 매각하기 위해 주택을 수리하거나 인테리어하는 비용도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