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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가 저지르는 실수들…잘못된 조언에 귀 기울이면 혼란만 커져

융자는 집 보러 다니기 전에 알아보고
너무 완벽한 집을 찾는 것은 시간 낭비
에스크로중 크레딧카드 사용은 피해야

주택시장은 만만한 곳이 아니다.

모든 것이 서류로 움직이지만 셀러와 바이어 또는 바이어와 바이어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바이어는 마이홈을 이루기 위해서 나름대로 충분한 준비를 해야 에스크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

현장에서 뛰는 에이전트들이 공개하는 바이어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알아보자.



◆사공이 너무 많다

바이어가 집을 사려고 하면 가족은 물론이고 친구부터 시작해서 사돈의 팔촌까지 참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부분의 바이어들은 인터넷의 발달로 웬만한 정보는 온라인으로 쉽게 얻을 수 있지만 그래도 면전에서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주변 사람들이 현실에 맞고 정확한 정보를 바이어에게 알려주는 것은 괜찮다.

그러나 시간과 장소가 완전히 다른 상황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말한다면 오히려 바이어에게 혼란감만 주게 된다.

예를 들어 바이어는 LA에서 집을 사려는데 친척은 뉴욕에서 주택 구입 경험을 소개한다거나 십 수년 전에 집을 사면서 불쾌했던 경험을 알려준다면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조언이 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이라는 것은 개인적이고 지역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구입했느냐에 따라서 구입 여건이 달라지게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동떨어진 정보는 오히려 바이어에게 부정적인 시각과 잘못된 경험만 안겨주게 된다는 것이다.

◆융자를 너무 늦게 시작한다

마음에 드는 집이 나타나서 오퍼를 써야 하는데 그때까지 융자를 알아 보지 않은 바이어들이 있다.

입으로만 크레딧이 좋을 것이라고 말하고 다운페이 자금도 충분히 있다고만 한다면 준비된 바이어라고 할 수 없다.

바이어는 집을 보러다니기 전에 직접 은행을 찾아가거나 융자 에이전트를 만나서 융자에 대한 자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모기지 렌더로부터 얼마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는지 알고 나서 집을 보러다녀야 오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에스크로 오픈 후 카드로 쇼핑한다

집을 사게 되면 새로 장만해야 할 용품들이 생겨난다. 새 모델로 나온 냉장고 세탁기를 비롯해서 가전제품을 신제품으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고 소파나 식탁 등도 추가로 구입 할 때도 있다.

또 새 집을 구입하는 기념으로 차를 새로 뽑을 수 도 있다.

이런 모든 쇼핑을 현금으로 해결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모기지 융자를 신청한 상태에서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면 부채가 늘어나게 되고 신용점수도 동반해서 하락하게 된다.

모기지 렌더는 바이어의 신청서를 접수할 때 크레딧 점수를 직접 확인한다. 그리고 에스크로가 끝나기 3~4일전인 론닥(융자 서류)이 나올 때 다시 한번 더 확인한다. 만약 추가로 검토한 크레딧 점수가 기준치 밑으로 떨어지게 되면 융자를 거부하게 되고 이로 인해 에스크로가 깨지게 된다.

◆무리한 집을 사려고 한다

홈오너가 되면 모기지 페이먼트 이외에 지출해야 할 항목이 늘어난다.

재산세가 있고 보험료도 있다. 콘도나 타운하우스라면 관리비도 내야 한다. 여기에다 예상치 못하게 고쳐야 할 곳이 생기게 되면 수리비로 돈이 나간다.

렌트를 할 때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살 수 있지만 집 주인이 되면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고 이러한 것들은 곧 지출로 연결된다.

그러므로 집을 살 때는 항상 모기지 페이먼트 이외에 추가적으로 여유있는 자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재정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집은 사지 말고 충분히 페이먼트 할 수 있는 집을 구입해야 진정한 스위트 홈이 된다.

◆너무 완벽한 집을 찾는다

1년 내내 집만 보러다니는 바이어들이 있다. LA 한인타운내 어떤 에이전트는 지난 3년간 한 명의 바이어에게 무려 120여채의 집을 보여준 사례도 있다.

집을 많이 보는 바이어들은 현실적으로 존재하기 힘든 완벽한 집을 찾으려고 한다.

모든 조건이 마음에 들면 가격이 비싸고 가격이 마음에 들면 집 구조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한다.

집이라는 것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마음에 들어할 수 있도록 꾸밀 수는 없다.

주택의 가격 위치 구조 학군 이웃 교통 치안 등이 100% 만족되는 집은 현실적으로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것처럼 집을 보러 다닌다면 절대로 마이홈의 꿈을 이룰 수 없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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