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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뜨는 곳 부동산도 뜬다

웰빙에 편승…고객 유치 효과 높아
수경 재배 온실로 다양한 제품 선봬
에이전트도 마케팅에 적극 활용

마리화나 합법화로 라운지형 마리화나 온실 등 편의시설이 주택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 중에는 마리화나 재배 교육을 받는 이들이 있다.

마리화나 합법화로 라운지형 마리화나 온실 등 편의시설이 주택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 중에는 마리화나 재배 교육을 받는 이들이 있다.

포브스가 웹사이트 칼럼을 통해 마리화나가 고급 부동산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내용을 정리한다.

코를 높이 들어 냄새를 맡아보면 LA의 고급 부동산의 트렌드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마리화나다. 연방정부는 싫어하고 선택한 주는 사랑하는 식물이다.

마리화나가 부동산 산업을 뿌리부터 흔들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싫든 좋든 마리화나는 이미 주류시장 안으로 들어왔다. 베이비 부머와 X세대가 마리화나의 통증 치료 효과를 점진적으로 받아들이는 동안 밀레니얼들은 아무런 거부감 없이 수용하고 있다. 마리화나는 더 이상 음성적 비즈니스가 아니다. 웰빙에 편승한 호화 사업이다. 부동산에서도 마리화나의 고객 유치 효과는 높을 것이다.

마리화나를 직접 피지 않더라도 가주에서는 합법적이고 공개적으로 지지되는 사업으로 이제 피할 수 없게 됐다. 마리화나는 여전히 파괴적이고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미래의 금광이 될 수 있다. 용감한 몇몇 사람은 캘리포니아 골드러시 때의 금 채굴자처럼 새로운 길을 나서고 있다.



최근 셔먼옥스와 할리우드에 있는 두 채의 수백만 달러짜리 주택에서 마리화나 제품과 음식을 차려놓고 바이어들에게 오픈하우스 행사를 했다.

LA의 개발업자인 램틴 노스라티는 마리화나 맨션을 건축 중이다. 오개닉 수경 재배 시설과 라이팅, 가든 서비스, 환기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진 라운지형 마리화나 온실이다. 여기에는 생체인식 자물쇠 등이 포함된다.

마리화나 합법화로 가정 깊숙이 마리화나용 편의시설들이 침투하고 있다. 고급 바이어들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향상시키고 즐겁게 살아가기 위한 방식에 영향을 주는 옵션과 부가 기능을 더 원한다. 마리화나 건물이 팔리지 않더라도 유기농 정원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더 많은 개발자들이 그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가주의 마리화나 발의안(프로포지션 64) 통과로 인해 가능해졌다. 가정에서 6그루까지 키울 수 있다.

프로 운동선수들과 할리우드 연예인들이 마리화나만 피워도 가주 경기는 다시 회복될 수 있다. NBA 선수의 마리화나의 흡연율이 리그의 85%며, NFL 집계로는 8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 그렇게 많은 운동선수들이 가주에서 선수로 뛰고 싶어 하는 이유가 바로 마리화나 영향일지도 모른다.

노스라티는 "가주에 있는 포천 500대 경영진, 프로 운동선수, 유명인 등으로부터 연락이 오고 있다. 타주와 해외의 부유하고 유명한 비즈니스 매니저로부터도 여러 차례 전화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현대적 마리화나 비즈니스가 골드러시를 이루고 있다. 우피 골드버그, 귀네스 팰트로, 마이크 타이슨, 조 몬태나, 윌리 넬슨 등 유명인사들이 진통제부터 미용제품, 아이스크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다.

마리화나가 합법적인 가주와 콜로라도에서는 상업용 부동산 회사들이 리테일 스토어, 웨어하우스, 디스펜서리 등을 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0월 덴버에서 열릴 내셔널 리얼 이스테이트 앤드 캐너비스 서밋은 에이전트들에게 이러한 붐을 이루고 있는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는 행사가 될 것이다.

남가주에서 부동산은 출혈 경쟁이지만 노스라티같은 선구적인 사람들은 마리화나를 금기시하는 물건이 아닌 유익한 제품으로 인식하고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린리프 하우스에서 열린 최근의 마리화나 세미나에서는 50여 명의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마리화나를 수확하고 보관, 트리밍하는 방법을 훈련하면서 이러한 변화하는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그린리프 하우스는 5600스퀘어피트의 방 6개, 화장실 7개, 홈 시어터, 풀장, 스파, 아웃도어 바, 게스트 하우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는 부동산 역사상 첫 마리화나와 부동산을 함께 홍보하는 오픈하우스다. 그들은 콤부차 칵테일을 마시고, 마리화나 스낵, 마리화나 꽃다발, CBD크림 마사지 등 마리화나 제품을 시연해 봤다.

그린리프의 리스팅 에이전트는 "마리화나용 스몰 오피스를 상상해보라. 회원들에게 부동산 산업의 미래를 경험하게 해주었다. 그것은 마리화나 혁명의 최첨단이다"라고 말했다.

오픈하우스 소문은 빠르게 확산되었고 사람들은 지나는 길에 자연스럽게 들어왔다. 고급주택 시장에서도 이 행사는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소셜미디어를 통하여 주말에 그 프로퍼티를 보여달라는 수백 통의 전화, 이메일 요청을 받았으며, 월요일에 오퍼로 이어졌다.

콜롬비아 스퀘어 리빙은 할리우드 지역 옥상 풀에서 있었던 새로운 마리화나 행사였다. 모타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진통제, 식용, 방향제, 부케, CBD 브랜드 등이 선보였다. 노스라티는 "개발업자들이 마리화나의 영향력을 무시한다 하더라고 바이어들이 원하기 때문에 결국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화나 환경이 부동산 산업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아직은 정확히 모른다. 그러나 곳곳에서 마리화나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면 미래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재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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