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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노트] 코로나 사태와 부동산 가격

한인타운 거래량은 15% 감소
두드러진 가격 하락세 안 보여

코로나 사태가 다소 완화된 분위기지만 여전히 LA지역은 많은 업종의 비즈니스가 아직 문을 열지 못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자발적 자가격리 또한 장기화하면서 코로나의 경제적 피해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 역시 코로나 사태로 고객과의 대면 접촉이 힘들어진 것은 물론 자유로운 주택 오픈 하우스가 불가능해 지면서 부동산 거래에 큰 제약을 받는 상황이다. 그러나 많은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준수하면서 고객과의 직접적인 만남 대신 전자 서명이나 소셜 미디어, 영상 통화 및 가상 투어 등의 대체수단을 이용해 주택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면서 많은 바이어가 부동산 가격하락을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부동산 마켓이 급격히 냉각되는 상황에서도 셀러들은 리스팅 가격의 인하 없이 시장 분위기에 거의 동요하지 않았고 바이어들이 예상했던 셀러들의 급매물도 마켓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마켓에 있던 매물들이 시장에서 사라지면서 부동산 시장 내 매물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되었고 리스팅 가격대도 그대로 유지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예년 대비 부동산 거래량은 현저히 줄어들 것이며 그 폭은 지역에 따라 10%에서 많게는 30% 이상까지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한인타운 내 부동산 거래량이 예년과 비교할 때 얼마나 감소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MLS (Multiple Listing Service)자료를 바탕으로 한인타운 6개 우편번호(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지역의 매매 건수를 예년과 비교해 봤다. 비교 기간은 1월 1일부터 5월 20일까지로 한인타운 내 부동산 거래는 총 287건의 매매가 성사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9건과 비교할 때 1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부동산 형태별로 구분해 보면 먼저 싱글 패밀리 하우스의 경우 1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매 건수인 139건에 비해 17% 감소했고, 콘도미니엄의 경우 103건으로 지난해의 127건과 비교해서 18% 감소했다. 2-4유닛 이상 아파트 거래 역시 올해 69건으로 지난해의 73건과 비교해 5% 감소로 가장 적은 감소 폭을 보였다.

반면 한인타운 내 현재 마켓에 나와 있는 리스팅 수를 조사해본 결과 총 308개의 매물이 마켓에 나와 있다. 이는 통상적으로 1분기 내에 소진될 양에도 모자라는 수치로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해 마켓 내 절대적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동산 형태별로 구분해 보면 싱글 패밀리 하우스의 경우 총 89개의 매물이 마켓에 나와 있으며 그중 49개 매물은 마켓에 나온 지 30일 이내인 것으로 밝혀졌다. 콘도미니엄의 경우 총 58개의 매물이 마켓에 나와있으며 그중 32개가 마켓에 나온 지 30일 이내로 극심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2-4유닛 이상 아파트의 경우는 싱글 패밀리와 콘도에 비해 여유로운 상황으로 총 161개의 매물이 나와 있으며 그중 25개 만이 30일 이내에 나온 매물로 조사됐다.

이처럼 코로나 사태를 통해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이 올해 부동산 거래량 감소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패니메이 역시 주택 가격 상승 폭은 둔화하겠지만 올해 주택 가격은 지난해보다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 모두 코로나 사태를 잘 이겨내고 빨리 정상화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

▶문의: (213)500-5589


전홍철/WIN Realty & Proper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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