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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들이 읽을 만한 책들…의미있는 백세인생을 위한 '길라잡이'

품위 있게 늙는 법부터
치매 예방법까지 다양

인생 2막 의미 찾는
철학서도 읽어 볼만

불안은 청춘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청춘과 마찬가지로 늙음 역시 처음 마주하는 시간이기에 시니어들도 불안하기는 매한가지. 특히 백세시대를 맞아 축복과 재앙 그 사이 어딘가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고 있는 것 같은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 없는 시니어들과 중장년들에게 다가올 미래는 결코 장밋빛만은 아닐지 모르겠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노인의 삶은 처음이기에 그 시간 속 의미를 만들어 가는 것은 각자의 몫일 수밖에. 보다 더 의미 있는 인생 후반부를 고민하는 시니어들을 위해 그 나름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 베스트셀러를 알아봤다.



▶내가 내일 죽는다면(2017, 시공사)=스웨덴의 데스클리닝 전문가 마르가레타 망누손이 쓴 에세이집.

데스 클리닝(Death Cleaning)이란 연령에 관계없이 죽음을 가정하고 주위를 정리함으로써 남은 삶을 더 가치 있게 살고자 하는 스웨덴식 미니멀리즘을 말한다.



여든이 넘은 저자는 전직 디자이너로 모친의 사망 후 데스 클리닝을 하게 됐고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후 본격적으로 데스 클리닝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그녀는 데스클리닝을 해야 하는 이유로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물건을 물려받고 싶어 하지만 전부 떠안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주방용품, 사진, 기념품, 선물 등 일상 속 용품들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 실생활에도 도움이 된다.

▶알츠하이머의 종말(2018, 토네이도)=알츠하이머를 비롯한 퇴행성 질환의 세계적 권위자인 데일 브레드슨 박사가 30년이 넘는 연구 끝에 알츠하이머 예방 및 치료법을 소개한 베스트셀러.

브레드슨 박사는 설탕을 비롯한 첨가제가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고, 앉아서 생활하고, 잠을 적게 자고, 운동을 하지 않는 일상이 알츠하이머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생활 습관을 올바르게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젊고 건강한 뇌로 되돌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기억력을 회복할 수 있는 36가지 핵심 솔루션을 쉽고 명쾌하게 전달하고 있어 건강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

▶나는 이렇게 늙고 싶다(2004, 리수)= 일본 베스트셀러 작가 소노 아야코의 에세이집으로 지난 32년간 일본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

작가는 책 제목처럼 행복하게 나이 드는 비결을 제시하는데 '스스로 처리할 수 없는 인사치레는 포기할 것' '교제 범위나 매너를 젊은 세대에게 강요하지 말 것' '칭찬하는 말조차 주의할 것' 등에서부터 소소하게는 '짐을 들고 다니지 말 것' '자주 씻을 것' '화장실 사용 시 문을 꼭 닫고 잠글 것' 등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 속에서 지켜야할 구체적인 것까지 제시하고 있다. 품위 있게 늙고자 하는 시니어들에게 꽤 쓸모 있는 가이드가 돼 줄 것이다.



▶나는 별일 없이 늙고 싶다(2016, 청아출판사)=인생의 의미를 발견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되새기는 심리치료기법인 로고테라피 전문가인 이스라엘 하이파 대학교 명예교수 다비드 구트만의 저서.

이 책의 목록은 '인생 후반부에 맞는 의미를 찾아야 한다' '왜 노년을 괴로운 시기라고 생각할까?' '노년의 이점은 자유로운 정신이다'를 시작으로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 용기: 로고테라피의 철학적 근원' '신이 준 선물: 인생 의미를 발견하려면 필요한 자원' '후회와 죄책감 감당하기' '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등 나이듦에 대한 철학적이며 심리학적인 질문들을 이어간다. 시니어들뿐만 아니라 '실존적 공허' 속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서적이다.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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