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지금은 실버 유튜버 전성시대

세계를 사로잡은 시니어 크리에이터들

한국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박막례씨가 지난 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유튜브 CEO 수잔 워치츠키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 캡처]

한국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박막례씨가 지난 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유튜브 CEO 수잔 워치츠키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 캡처]

먹방, 취미 등 콘텐츠 다양
손자·손녀 함께 시작 많아
87만명 구독 박막례 채널
구글·유튜브 CEO도 출연


유튜브(youtube.com)는 더 이상 젊은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갈수록 시니어 시청자들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시니어 크리에이터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즉 시니어들이 콘텐츠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진화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면서 실버 크리에이터들이 동년배 시청자는 물론 젊은 세대들의 눈과 귀까지 사로잡으며 일약 '유튜브 스타'로 급부상 중이다. 이들의 콘텐츠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요리나 뜨개질부터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내는 소소한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한국과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스타 실버 크리에이터들을 알아봤다.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한국에서 실버 크리에이터 전성시대를 연 박막례(74)씨는 2016년 의사로부터 치매 주의 소견을 듣게 되고 이를 알게 된 손녀 김유라씨가 할머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퇴사 후 할머니와 함께 호주 여행을 떠난다.

이후 유라씨가 유튜브에 올린 '박막례 할머니의 욕 나오는 호주 케언즈 여행'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년 만에 구독자 수 87만 명을 넘어서며 지난해엔 한국 시니어 유튜버 대표로 구글 본사에 초청되는가 하면 구글과 유튜브 CEO가 그녀의 채널에 깜짝 출연할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영향력 있는 유튜버로 떠올랐다. '막 대충 만드는 비빔국수 레시피' '욕했던 연예인을 눈앞에서 만났을 때' '치과 들렀다 시장 갈 때 메이크업' 등 제목만으로도 빵 터지는 유쾌 상쾌한 콘텐츠들이 세대불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영원씨01seeTV=한국 최고령 유튜버인 이영원(83)씨 역시 손녀의 권유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구독자수 30만 명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는 그녀의 인기 비결은 최근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먹거리인 지구젤리 눈알젤리 치즈떡볶이 푸딩 등을 맛있게 먹는 먹방 덕분. 이외에도 짜장면 랍스터 치킨 등 평범한 메뉴도 야무지게 먹는 모습에 유튜브 시청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인기 동영상으론 '포도젤리 먹방' '자메이카 통다리 먹방' '불량식품 먹방' 등이 있다.

▶케빈 앤 릴(Kevin and Lill)=80대 할머니 릴과 그의 20대 손자 케빈이 운영하는 이 채널에선 할머니와 손자가 함께 떠난 LA 시카고 올랜도 여행기부터 할머니의 새해 화장법 쿠키 만들기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만들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현재 이 채널은 54만 명이 넘는 구독자 수와 누적 조회수 4600만 뷰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 동영상은 '할머니의 아침 일과'(My Grandma's Morning Routine) '할머니와 함께 한 첫 LA 여행'(First Time In Los Angeles With My Grandma) 등이 있다.

▶그랜드 일루션스(Grand Illusions)=구독자 수 110만 명을 거느린 영국 인기 실버 크리에이터 팀 로윗(76)의 채널 '그랜드 일루션스'의 주된 콘텐츠는 그가 지난 30년간 모은 특이한 장난감 컬렉션. 30년간 장난감 2만 여점을 수집해 온 그는 이 장난감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메커니즘을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현재 그의 동영상들은 누적 조회수 1억6000만 뷰 이상을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기 콘텐츠로는 조회수 900만 뷰가 넘는 '팀 휘슬'(Tim Whistles)을 비롯해 '움직이는 풍선'(Balloons That Move) 등이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