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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준비' 라는 마라톤 경기

미래에셋과 함께하는 은퇴투자 가이드 1.

인생을 종종 마라톤에 비유하곤 한다. 노후준비를 위한 투자와 자산관리도 마라톤 경기에 비유해 이해 할 수 있다.

◆페이스 전략(race pacing)과 노후준비 투자원칙

마라톤은 42.195km의 긴 거리를 뛴다. 완주를 위해서는 충분한 체력은 물론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 마라톤의 페이스 전략은 전반에 빠른 속력을 내는 포지티브 스플릿(positive split)과 반대로 후반부에 힘을 더 배분하는 네거티브 스플릿(negative split)으로 구분된다.

대개는 포지티브 스플릿 전략을 운영해 초반에 치고 나가고, 이후 고른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 성적을 내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한다.



수익률의 실현순서에 따라 투자자산 운용성과가 달라질 수 있는 변동성을 '시퀀스리스크(Sequence of Returns Risk)'라고 한다. 동일 기간 중 동일한 평균수익률을 달성했다고 해도 높은 수익률이 앞서 실현되는 경우가 나중에 실현되는 경우보다 자산 수명이 길다고 할 수 있다.

즉 은퇴 후 적립한 자산의 인출 시점에서 높은 투자수익률이 이미 달성됐다면, 이후 기간 동안 안정적 인출이 가능하고 자산 수명도 길어진다. 반대로 인출 직전까지 투자성과가 좋지 않을 경우, 이후에 수익률을 상당 폭 만회하더라도 적립한 자산을 일찍 소진할 위험성이 크다.

◆안정적 레이스 운영을 위한 '자산배분'의 원칙

저금리 시대에 안전금융자산에 많은 비중을 두는 보수적인 자산운용 전략을 쓴다면 저축을 극대화하기 어렵다.

마치 마라톤에서 전반의 힘과 속력이 너무 부족하면, 경기 전체의 페이스를 망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과 같다. 인생 전반에 저축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금융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이다.

'전반부 금융투자의 집중과 투자성과 극대화'라는 레이스 기본전략을 세웠다면 그 다음부터는 금융자산 투자에 있어서의 세부 운용원칙을 살펴야 한다.

위험을 동반하는 금융자산 투자에 있어서 한 개 또는 성격이 크게 다르지 않은 2개 정도의 자산에 집중투자하면 손실이 났을 때 장기투자로도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마라톤에서 전반부의 오버 페이스가 후반부 페이스를 망쳐 경기 전체의 실패를 초래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하겠다. 자산운용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서로의 위험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여러 자산에 비중을 나누어 투자해야 한다. 즉 자산군 간, 자산군 내 그리고 지역별로 철저히 분산투자하는 3가지 차원의 '자산배분' 원칙을 지켜야 한다.

◆레이스 성패의 결정요인, 글로벌분산 및 소득관점 투자

변동성 또는 손실의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원칙은 '분산투자'다. 여기에 글로벌 투자를 더하면 '글로벌 분산투자'가 된다.

글로벌 분산투자는 성장자산, 우량자산 등에 대한 투자기회를 늘릴 수 있고, 동시에 가격 변동성을 낮추거나 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노후준비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또 다른 원칙은 '소득관점의 투자'이다. 배당금, 임대수입, 이자수입 등의 소득을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금융자산을 인컴(Income)형 자산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인컴형 자산은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데, 이 자산들의 가격변동성은 장기투자를 통해서 관리가 가능하다.


박영호 / 미래에셋 은퇴연구소 연금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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