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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약 플랜' 10명 중 한 명만 바꿨다

쇼핑 귀찮고 내용 복잡해 기피 '가입 유도용' 서비스만 주목 "까다로운 구성도 개선 필요"














10월부터 시작된 메디케어 오픈가입기간(OEP)이 이번 주말(7일) 종료된다.



OEP는 전통 메디케어에서 어드밴티지로의 이동 또는 그 반대 방향으로 이동이 가능한 기간으로 개인적인 초기 가입 기간을 제외하고는 가장 빈번한 이동이 예상되는 시기다. 게다가 처방약 플랜(파트 D)도 이동이 가능해 관련 업계는 홍보와 상담 등으로 연중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정작 메디케어 수혜자들인 시니어들은 활발한 쇼핑을 하고 실제 플랜 이동에 나서는 것일까. OEP 기간 동안 실제 이동하는 가입자들 규모와 그 바탕에 있는 문제점들을 확인한다.매우 간단한 통계를 카이저가족재단(KFF)이 최근 발표했다. 2007~2016년 10년 동안 어드밴티지 플랜 내 처방약 플랜을 변경한 숫자는 10%에 불과했다. 동시에 플랜을 변경한 이들은 자발적으로 변경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미 알려져 있듯이 내년에 국내에서 제공되는 어드밴티지 플랜의 숫자는 3148개에 달한다. 많게는 대도시 지역에서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플랜의 숫자는 무려 60개에 달한다. 물론 제공 플랜의 숫자가 2~3개에 그치는 시골 지역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20~30개의 선택이 주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쉽게 플랜 쇼핑에 나서지 않거나 못하는 이유는 바로 '각종 페이먼트’, ‘디덕터블’, ‘처방약 포뮬러’ 등을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KFF는 지적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문가를 자처하는 사람들도 이들을 동시에 분석하고 판단하기 힘들다”며 “결국 대부분의 시니어들은 복잡한 고려를 해도 간단한 판단과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상당수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연방메디컬센터(CM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인 2018년 OEP기간 동안 자의로 어드밴티지 플랜(저소득층 보조금 없는 플랜)의 처방약을 변경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8% 가량에 불과했으며, 오히려 3%는 누군가의 권유에 따라 플랜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독립 처방약 플랜의 경우에는 10%가 자의로 바꿨다고 답했다.



하지만 쇼핑을 하지 않게되면 고스란히 손해를 본다. 실제 신규 플랜들은 기존 플랜의 가입자 성향과 페이먼트 규모를 면밀히 연구해 더 경쟁력있는 플랜을 매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플랜 쇼핑에 나섰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33% 가량은 플랜을 비교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동시에 메디케어 가입자의 50% 가까이는 자신이 선택한 플랜을 다시 점검하거나 분석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쉽게 말해 에이전트나 주변의 권고에 따라 선택을 하고 그 이후로는 지속적으로 플랜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KFF 관계자는 복잡한 플랜을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최근 들어서는 각종 부가 서비스에 오히려 더 집중하는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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