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클리퍼스 '코리안 나이트'…17일 스테이플스센터

중앙일보가 지난해에 이어 NBA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인 LA클리퍼스와 함께 '코리안 나이트(Korean Night)' 행사를 연다. 한인들의 미국 이민을 기념하는 '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을 맞아 17일 오후 7시 30분 LA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덴버 너기츠와의 경기에서 이를 기념하게 된 것. 경기에 앞서 한인 저스틴 박이 미국 국가를 부를 예정이며 하프 타임 시간에도 공연을 할 계획이다.

클리퍼스는 1970년에 뉴욕주 버팔로에서 창단하고 1984년 LA로 연고지를 옮겼지만 LA레이커스의 그늘에 가려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몇 년 전 블레이크 그리핀 디안드레 조던과 같은 대형 선수를 영입하면서 최근 연속으로 디비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레이커스를 뛰어 넘어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클리퍼스 홍보팀 스테이시 인 담당은 "경기를 찾는 관중과 지역 주민들에게 한인사회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미주 한인의 날'은 1903년 1월 13일 미국땅에 한인이 처음 발을 내디딘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연방 상.하원이 만장일치로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시작됐다.

신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