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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저스, 선거자금 기부 1위…군 출신 등에 1020만 달러

제프 베저스(사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S&P 500 지수에 포함된 주요 기업 대표 가운데 선거자금을 가장 많이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19일 베저스가 내달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1020만 달러를 기부해 에너지 기업 헤스 코퍼레이션의 존 헤스(87만 달러)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베저스는 S&P 지수 기업인 392명이 지출한 선거자금 총액의 거의 40%를 혼자서 도맡았다.

베저스의 선거자금 기부액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군 출신 후보들을 초당적으로 지원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인 아너펀드에 1000만 달러를 기부했기 때문이다.

선거자금 감시단체 리스폰시브 폴리틱스 센터의 새러 브라이너는 마켓워치에 "초당파 PAC에 선거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자신의 당적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선의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IT 업계에서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아마존 저임금 근로자들의 복지혜택을 회사에서 부담하게 하는 이른바 '베저스 법안'을 발의하는 등 정치권이 아마존을 겨냥한 압박을 강화한 것이 베저스의 지갑을 열게 한 이유 중 하나라고 해석했다.

선거자금 기부 3위는 최근 성추행 혐의로 물러난 라스베이거스 윈리조트 전 회장 스티브 윈(79만7000 달러)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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