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함성' 새벽을 깨웠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오전 5시 스웨덴과 1차전
같은 조 멕시코, 독일 꺾어
한국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세계 57위, 스웨덴은 24위. 역대 4차례의 맞전적에서 한국은 2무2패를 기록했다. 1948년에는 0-12로 치욕을 당했다. 이번에도 객관적 전력은 밀린다는 평가다. BBC에 따르면 한국에서 약 2000명 팬이 러시아에 간 반면, 스웨덴은 3만여 명이 러시아를 찾았다. 스웨덴 홈 경기나 마찬가지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것만 잘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공격수 손흥민과 황희찬의 활약에 기대하며 한국의 2-1 승리를 점쳤다.
그러나 한국이 이번 조별리그에서 '비교적 약한' 스웨덴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사실상 16강 진출 꿈을 접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한편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멕시코는 17일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독일을 1-0으로 꺾는 이변을 이뤄내며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멕시코가 결승골을 넣는 순간인 오전 11시32분(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지축이 흔들리는 진동이 감지됐다. 멕시코의 지진관측 기관인 심사(SIMMSA)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의 골이 터지는 순간,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발을 굴러서 생긴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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