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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뽑았냐' 비난이 '득점왕 히어로' 탈바꿈

황의조, 우즈벡 8강전 해트트릭 등 '원맨쇼'

대회전까지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던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를 4강으로 견인하며 최고의 영웅으로 변신했다.

황의조는 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구장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한국의 4골 가운데 3골을 넣고 연장전서 마지막골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는 등 100% 득점에 기여하며 4-3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대회 8호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황의조는 당초 와일드카드로 발탁되자 김학범 감독의 제자였다는 이유로 네티즌들의 인격살인에 가까운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논란을 잠재웠다. 1-2로 패한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에서도 유일하게 득점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또 이란과의 16강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리며 2-0 승리에 앞장서고 우즈벡전에서도 맹활약했다.



전반 5분 김민재(전북)로부터 패스를 받자 한번 컨트롤한뒤 골키퍼 옆으로 절묘하게 선취골을 작렬시켰다.

이어 1-1이던 전반 35분엔 이진현(포항)이 왼쪽 측면에서 건넨 볼을 페널티 아크 뒤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두번째 득점했다.

잇단 실점으로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30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며 골키퍼 다이빙 위로 슛, 다시 동점을 이루었다.

또 연장 후반 12분엔 페널티킥을 얻어내 황희찬(잘츠부르크)의 결승골에 결정적인 원조를 했다.

망설이지 않은채 어느 각도에서도 슛을 쏠수 있는 배짱을 지닌 황의조가 없었더라면 한국이 조기탈락했을 가능성이 컸다. 또 파울루 벤투 감독 취임 이후 발표된 1차 국가대표 명단에도 포함돼 기량을 인정받았다.

아시안게임 최고의 '반전 드라마'로 꼽히는 황의조 스토리가 금빛 해피 엔딩으로 끝날지 남은 두 경기 결과가 주목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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