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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용권이 집 한채 값…야구장 스위트 박스

다저 스타디움에만 30개 운영
위치·크기 따라 최고 30만불

야구장을 대개 '스타디움'(stadium)보다는 '볼 파크'(ball park)로 부른다. 야구 경기만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문화공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MLB)는 관중들을 위해 경기적인 요소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팬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그만큼 다채로운 관람석이 마련돼 있다.

개인 팬들보다 보통은 회사나 단체에서 비즈니스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곳이 스위트 박스(Suite box)다. 관중석 상단과 하단 사이에 단체로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처럼 설치됐다.

LA 다저스의 경우 1루 쪽과 중앙 각 6개 3루 쪽 18개 등 총 30개가 마련됐다. 한 번에 15~50명까지 인원에 따라 방 크기도 다양하다.



스위트 박스는 다저 스타디움 럭셔리 클럽 음식을 책임지고 있는 레비 레스토랑(Levy Restaurant)에서 케이터링 음식을 제공한다. 그리고 전용 주차장과 전용 출입구도 이용할 수 있다.

상대팀 인기도와 날짜ㆍ경기시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다저스의 경우 하루에 가장 저렴한 스위트 박스는 2000달러부터 가격이 형성된다.

LA 에인절스 경우 다저스보다 저렴한 1000달러로 이용할 수 있다. 다저스의 스위트 박스는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보다는 비싼 편이다. 하지만 이미 시즌 전에 대부분이 팔려 나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1962년 개장한 다저 스타디움은 지난 2015년 약 1억달러를 들여 새단장했다. 원정 라커룸을 리모델링하고 불펜 뒤쪽에 관중석을 신설했다. 특히 이때 다저스가 공들여 리모델링 한 부분이 스위트 박스 부분이었다.

30개에 달하는 럭셔리 스위트는 마치 호텔 객실처럼 꾸며졌다. 고급 소파와 바(Bar)가 설치돼 있어 경기를 관람하면서 프라이빗 파티나 미팅을 갖기에 안성마춤이다.

그러나 럭셔리 스위트의 분양가격은 웬만한 주택가격과 맞먹는다. 일반 서민에게는 '그림의 떡'인 단점이 있다.

풀스위트 가격은 옵션에 따라 한 시즌에 12만 5000달러에서 30만달러까지 치솟는다. 하프 스위트는 6만 5000~15만달러 제3스위트도 4만5000~10만달러에 달한다.

한편 메이저리그 FA 선수들의 계약 때 보통 연봉 이외에 다양한 옵션을 추가한다. 이때 가장 많이 들어 가는 조항 중 하나가 원정지 호텔 스위트룸 비행기 일등석 그리고 스위트 박스 사용 여부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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