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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080> 왼손은 치약을 처음 짤때의 힘이면 최상

그립의 강도

그립이란 자신의 신체인 손과 클럽을 가장 먼저 연결시켜주는 접촉부위이기도 하지만 다음동작을 뇌에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까지 담당한다.

또한 스윙궤도는 물로 구질과 온몸에 경직까지 유발시키는 심술도 자주 부리는 만큼 어린 아이를 달래듯 부드럽고 온화한 손길이 필요한 곳이다.

몸은 유연하고 그립은 부드러워야 클럽헤드와 몸이 한 묶음으로 연결돼 산뜻한 스윙이 만들어진다.

부드러운 그립을 통해 클럽헤드무게를 감각으로 받아들여 이를 뇌에 전달할 수 있고, 뇌는 다시 근육에 통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 느낌과 감각을 토대로 다운스윙에서 머리(척추)를 중심으로 축이 생겨나 스윙궤도가 만들어지고 여기서 발생하는 원심력에 의하여 강한 폭발력이 생겨난다.

그립을 쥐는 힘이나 이를 응용하는 방법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간결하고 부드러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필수적으로 지켜야 할 공통된 사항이다. 만약 그립(손)이 그 감촉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쇠몽둥이를 휘두르는 것이나 다를 바 없으며 클럽헤드의 무게, 즉 원심력에서 생겨난 힘을 볼에 넘길 수 없다.

스윙에 힘은 그립의 부드러움과 적절한 타이밍(timing)과 클럽헤드가 볼을 치는 순간에 조절능력인 순발력도 동시에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순간 조절능력은 왼손의 역할을 뜻한다. 왼손보다 오른손이 강해지면 임팩트 순간 클럽타면이 열리거나 닫혀 제구실을 못한다.

무작정 클럽헤드가 볼을 치는 것이 아니라 스윙궤도에 따라 클럽헤드가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최대의 원심력을 양산할 수 있는 부드러운 그립이 주도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때 양손의 그립강도가 중요한 관건으로, 왼손과 오른손은 양손에 비누를 칠을 할 때 비누가 떨어지질 않을 정도면 충분하다.

특히 왼손의 엄지와 나머지 손가락들은 처음 사용하는 치약을 짤 때의 힘 정도면 무난한 그립으로 양손의 엄지와 검지가 그립을 강하게 누르면 그 스윙은 실패로 끝나고 만다.

우드나 아이언을 쥘 때는 말할 나위 없지만 퍼팅할 때의 그립 역시 부드럽게 쥐어야 거리감과 방향감이 살아난다. 그립을 쥘 때 그 힘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화를 부르기도 하지만 특히 손목을 심하게 사용할 때 비 거리와 방향감이 현저히 떨어진다.

퍼터타면이 볼을 치는 순간 지나친 손목놀림에 거리감이나 방향감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므로 자신의 양 손이 어떻게 움직이는 가를 간파(see through)하면 퍼팅이 부드러워지고 방향과 거리감이 좋아진다. 따라서 그립을 쥔 상태에서 오른손을 왼손으로부터 분리한 후 볼 위치나 몸 자세를 평상시와 같은 상태에서 한손으로만 볼을 쳐보면 오른손의 과도한 움직임과 왼쪽손목의 움직임을 정확히 알아낼 수 있고 거리감도 찾을 수 있어 실전에서의 퍼팅실수를 줄일 수 있다.

그립은 마지막으로 쥐어본 후 48시간 정도가 지나면 어색하기 시작하고 일주일이 지나면 부드러운 감각을 찾을 수 없는 만큼 그 느낌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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