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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법치 공격하는데 침묵하는 공화당 부끄럽다"

하원 청문회 마친 코미 일갈

제임스 코미(사진)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17일 의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법치주의 훼손을 비판하고 공화당 의원들에게 "진실을 말하라"고 촉구했다.

코미 전 국장은 이날 5시간 넘게 하원 법제사법위원회와 정부개혁감독위원회의 비공개 청문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대통령이 FBI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FBI를 공격하고, 이 나라의 법치주의를 공격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부 공격에 대한 공화당의 침묵을 가리켜 "부끄럽다"고 일갈했다.

CNN방송은 코미 전 국장이 이날 청문회에서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 엄호에 급급해한 것에 크게 실망한 듯 "대통령이 법치를 훼손하는 것을 감싸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비열한 트윗 글이나 지지층의 공포에 겁먹지 말고 용기를 내 일어나서 진실을 말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공화당원들은 대통령의 행동과 말, 법치주의, 진실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오늘날 그런 공화당원들은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언젠가 누군가는 이 나라의 가치를 위해 일어나야 한다. 은퇴를 하는 식으로 살금살금 도망가지 말고 일어나서 진실을 말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에게 협력 중인 자신의 전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쥐새끼'(rat)라고 맹비난한 데 대해선 "자신의 법무부와 협력하는 증인을 쥐새끼라고 불렀다"며 해당 발언 역시 법치주의를 약화하는 언행이라고 비판했다.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관련 코미 전 국장을 소환했으며 코미는 비공개 증언이 왜곡 발표될 수 있다며 소환을 거부하다가 증언록을 공개하겠다는 방침에 이날 청문회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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