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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개도국 ‘쓰레기 전쟁’

세계의 쓰레기장 된 동남아
“유해 폐기물 되가져 가라”
쓰레기 수출국 1위는 미국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발 쓰레기들이 동남아로 몰려들면서 '유해 쓰레기 수출'이 선진국과 개도국의 외교 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선진국들이 처리 비용을 아끼려 독성물질 등 유해 쓰레기를 동남아 개도국에 수출해 온 것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세계 폐기물 최대 수입국이던 중국이 지난해 수입금지 조처를 내리면서 갈 곳을 잃은 '선진국발' 쓰레기들이 동남아로 밀려들고 동남아 각국의 환경 의식이 높아지면서 오래 곪아온 상처가 마침내 터진 것이다.

가장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출하는 선진국은 미국(96만 1563톤)이고, 일본(89만 1719톤), 독일(73만 3756톤), 영국(54만 8256톤)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반대로 가장 많이 쓰레기를 수입한 국가는 말레이시아(91만 3165톤), 태국(47만1724톤), 베트남(44만 3615톤) 순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지난해 쓰레기 수입을 제한했지만 여전히 다른 국가보다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유입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선진국에서 밀반입된 플라스틱 쓰레기를 다량으로 적발해 선적지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전날 쿠알라룸푸르 인근 포트 클랑 항구에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담긴 컨테이너 129개가 방치돼 있는 것이 적발됐는데 말레이시아 정부는 쓰레기를 전량 배출국으로 돌려보내고 수출업자와 운송 주선업자들에게 비용을 부담시킬 계획이다.

태국에서는 폐플라스틱과 전자기기 관련 제품 쓰레기 불법 수입업자가 크게 늘어 소각처분 할 때의 악취와 불법 매립 등이 사회문제가 됐다. 이에 따라 태국은 오는 2021년부터 플라스틱 재활용 쓰레기의 수입을 전면 금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필리핀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사진)이 직접 나서 수출국 캐나다를 향해 유독성 폐기물 쓰레기를 되가져 가지 않으면 '쓰레기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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