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러시아 낮은 사망률 '정말일까'

서방언론들 “조작 가능성”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사망률(치명률)은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해석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서방 언론매체들이 러시아 정부의 고의적 통계 조작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 러시아 당국은 조작은 있을 수 없다면서 조기 진단검사로 감염자들을 초기에 치료한 데 따른 성과라고 주장했다.

타티야나 골리코바 러시아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코로나19 치명률을 낮췄을 수 있다는 파이낸셜 타임스(FT)의 앞선 보도를 반박했다.

골리코바는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희생자 수치를 포함한 공식 통계를 조작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실제로) 러시아의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세계 평균치보다) 7.6배나 낮으며, 모스크바의 치명률만 보면 6.8배 낮다”고 소개했다. FT는 앞서 러시아의 실제 코로나19 치명률이 러시아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통계보다 70% 이상 높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11일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시 정부가 공개한 4월 코로나19 사망자 통계 자료를 인용해 당국이 감염증 사망자를 과소 집계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지난 8일 모스크바시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4월 관내 사망자는 지난 5년간의 4월 사망자 평균치보다 약 1700명이 많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모스크바시가 발표한 4월 코로나19 사망자는 658명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신문은 코로나19 외에 별다른 사망자 급증 요인이 없는 가운데 올해 4월 사망자가 평년치보다 매우 증가했음에도 모스크바시의 코로나19 사망자 통계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당국이 감염증과 연관된 사망자를 공식 집계에 모두 반영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