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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소녀상=매춘부' 테러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3/02/23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3/02/22 23:37

일본 극우파, 치욕적 합성사진 유포 파문
22일 '다케시마 날' 행사로 한ㆍ일 갈등 고조

인터넷에서 유포되고 있는 위안부 소녀상 합성사진.

인터넷에서 유포되고 있는 위안부 소녀상 합성사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을 매춘부로 비하한 합성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사진에는 정상적인 소녀상과 합성사진이 나란히 게재돼 있다. 정상적인 소녀상 사진은 왼쪽에, 합성사진은 오른쪽에 실렸다.
오른쪽 사진은 소녀상의 얼굴에 성인잡지 모델의 몸을 합성해 놓은 것으로, 담배를 물고 속옷에는 돈이 끼워져 있다. 또 이 사진 위에는 일본어로 '진실'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고, 사진 오른쪽에는 '추군매춘부'라는 단어가 쓰여 있다. 위안부는 성매매를 목적으로 군대를 스스로 찾아온 매춘부라는 의미이고, 그것이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반대로 정상적인 소녀상 사진 위에는 '날조'라는 글과 함께 사진 왼쪽에 쓰여진 '종군위안부'라는 문구에는 빨간 줄로 X자를 표시해 거짓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문제의 소녀상 합성사진은 일본의 극우 성향 네티즌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인분과 파리로 태극기를 묘사한 사진이 인터넷에 게재돼 파문이 일었다. 문제의 사진에는 태극기의 중앙에 있는 태극을 인분 모양으로 바꾼 뒤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태극 이미지를 묘사했다. 건곤감리는 파리 네 마리로 뒤바뀌었다.

이 사진 소식을 접한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는 "이 같은 행위는 전 세계에 극우 일본인들의 의식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일본은 22일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이름)의 날' 행사를 사실상 중앙정부 행사로 치러 한국과 일본의 외교 관계까지 악화시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차관급인 해양정책과 영토문제 담당하는 관리가 참석했고, 한국 정부는 이를 일본 정부 차원의 행사로 규정한 것이다. 이 행사에 일본의 중앙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것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이날 행사 개최와 함께 외교통상부의 항의 성명을 발표했고,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항의 외교문서를 전달했다.

신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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