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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6명 사망, 290명 생사불명

사고 해역 환경 열악해 구조 작업 지연될 듯

수학여행 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과 교사 15명, 일반 승객과 승무원까지 475명을 태우고 지난 15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인천을 떠나 제주도로 가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해 17일 오전 2시30분 현재 6명이 사망하고 290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40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남쪽 3㎞ 지점을 지날 때 배가 뭔가에 부딪혔다. 그러곤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강재경 경기해난구조대장은 “암초에 배 왼쪽이 긁혀 철판이 찢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세월호는 즉각 구조 요청을 하지 않았다. 8시55분에야 해상교통관제 제주센터에 “해경에 연락해 달라”고 했다. 해경에 구조 신고가 이뤄진 건 8시58분 한 승객에 의해서였다. 직후 객실에 물이 들어왔다. 구조된 단원고 이다운(17)군은 “갑자기 물이 들어와 수많은 친구들이 구명조끼를 입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전 9시30분쯤 해경 함정과 헬기가 현장에 도착했다. 해군 함정에 어선까지 배 113척과 헬기 등 항공기 18대가 구조에 나섰다. 그러나 현재까지 구조된 승객은 179명뿐이다. 학생은 325명 중 76명만 구조됐다. 반면 승무원은 29명 중 17명이 살아났다. 이준석(69) 선장도 구출돼 해경 조사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단원고 학생 정차웅(17)·권오천(17)·임경빈(17)군과 여객선 승무원인 박지영(22·여)씨, 그리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 등 6명이다. 나머지 290명은 행방을 모른다. 배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군 특수부대(UDT)는 물살 때문에 배 안에 들어가지 못하다 17일 오전 1시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탑승자 수를 놓고 혼선도 빚어졌다. 해양수산부는 17일 0시 탑승자를 475명으로 정정발표 했으나 해경은 "462명이 맞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 ‘구조 포기 말라’=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한 명이라도 생존자가 있을 것 같으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진도=최경호·장혁진 기자,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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