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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건 구조…생존자 끝내 못 찾나

세월호 침몰 10일째
승객 버린 선원들 추가 구속
유병언, 여의도 9배 땅 보유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목숨을 건 구조·수색 작업은 세월호 침몰 9일째인 24일(이하 한국시간)에도 소득 없이 끝났다. 25일 오전 10시 현재 사망자만 181명으로 늘었을 뿐 구조된 사람의 수는 열흘이 다 되도록 변동이 없다.

구조·수색 작업에는 해경과 해군 특수부대(UDT) 소속 잠수부 외에도 민간 잠수부와 문화재청 해저발굴단까지 총 700여 명이 투입되고 있다.

잠수시한을 넘기고 부상이 속출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한 명의 생명이라도 찾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조류의 영향으로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며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24일로 조류가 느려지는 이른바 '조소기'가 끝나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사고 당시 탑승객들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선원들에 대한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다. 선장 이준석(69)씨를 비롯해 7명이 구속된 상태에서 1등 기관사 손모(58)씨, 3등 기관사 이모(25·여)씨, 조기수 이모(55)씨와 박모(58)씨 등 선박직 4명이 유기치사와 수난구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날 추가 구속됐다. 나머지 선박직 4명도 피의자로 전환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번 세월호 침몰 원인을 급격한 변침·과적·허술한 고박·개조·조류 등 5가지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부는 무리한 변침에 이어 나머지 4가지 원인이 합쳐져 침몰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또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세월호 ‘쌍둥이배’로 통하는 같은 선사 청해진해운 소속 6322t급 오하마나호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오하마나호는 세월호처럼 인천~제주 구간을 운항하고 규모·구조까지 비슷하다. 세월호 사고 후 청해진해운의 모든 항로 운항이 중단되면서 현재 인천에 정박 중이다.

한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 회장 측이 6~7개의 영농조합법인들을 내세워 전국에 2600만㎡(약 800만 평, 여의도 면적의 9배)의 토지를 보유한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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