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팰팍 중범죄 느는데 한인 수사관 없다

NJ 타운법원 통계 총 113건
지난해 동기 보다 90% 증가
담당 형사 5명 모두 타민족

뉴저지주 최대 한인 밀집 타운인 팰리세이즈파크에서 중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팰팍에서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형사 사건 수사관은 전무해 주민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다.

본지가 최근 뉴저지 타운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7년 7월~2018년 2월 사이 팰팍에서는 총 113건의 기소 가능 중범죄가 신고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91%나 늘어났다.

포트리나 리지필드, 레오니아 등 인근 한인 밀집 타운에서는 중범죄 신고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더욱이 팰팍은 주민의 절반 이상이 한인인데도 중범죄를 담당하고 수사하는 형사(detective) 5명 중에서 한국어를 구사하는 이들은 없다. 중범죄의 70~80%가 한인과 관련이 있는데도 정작 수사를 총괄하는 수사관은 한국어를 하지 못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팰팍에서는 지난 2016년까지 션 이 경사가 형사로 활동했으나 2017년부터는 5명의 형사를 모두 타민족이 맡고 있다. 2017년 이 경사 대신 제임스 로툰도 팰팍 시장의 아들인 로툰도 주니어 경사가 새롭게 형사로 임명됐다. 이 경사는 형사과장으로 활동하던 지난 2015년 한인 여성 대상 연쇄 성폭행 용의자를 체포하는 등 팰팍 내 중범죄 해결에 역할이 컸다.

이와 관련, 크리스 정 시의원은 "중범죄 사건의 상당 수가 한인이 관련돼 있는데 한국어 구사를 할 수 있는 수사관이 없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 같은 상황을 시급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팰팍 외 다른 한인 밀집 타운에서는 중범죄 발생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포트리는 26% 감소했고 잉글우드클립스도 59% 줄었다.

버겐카운티 북부 지역의 테너플라이는 중범죄가 46건 기록돼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다. 테너플라이도 주민 중 한인 비율은 약 15% 정도이지만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경찰은 한 명도 없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포트리의 주차난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 동안 포트리에서 총 2만2342건의 주차 위반 티켓이 발부돼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포트리는 지역 재개발로 인해 차량 통행량이 크게 늘어난데다 차량 400대 수용이 가능한 주차 빌딩 건축 공사로 인해 기존 공영주차장이 출입이 중단된 상태다.

팰팍의 경우 주차 위반 티켓 발부가 1만651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 감소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