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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 '한글 웹사이트' 운영 확대

올해 3개 은행 추가돼 90% 제공
디지털 뱅킹 서비스 업그레이드

동부지역 한인은행들이 웹사이트 한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뱅크오브호프가 지난달 초 웹사이트 한글 지원을 시작하면서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영업 중인 10개 한인은행 가운데 '한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은 7곳으로 늘었다. 뉴밀레니엄뱅크, 뉴뱅크, 신한은행아메리카, 우리아메리카은행, 퍼시픽시티뱅크, 한미은행은 이미 한글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노아은행이 다음달 중으로 한글 버전 웹사이트를 공개할 예정이고 KEB하나은행도 연내 웹사이트 개편 후 한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 조만간 로컬 한인은행의 최소 90%가 웹사이트에서 한글을 지원한다.

뱅크오브호프 박인영 부장은 "합병 후 영어 사이트를 먼저 선보이고 한글 서비스를 지난해 말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한글 번역 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나 법적 문제 등으로 다소 늦춰졌다"며 "웹사이트 개편 후 한글로 접수되는 질문이나 요구사항이 느는 등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노아은행의 신은구 부장 역시 "2016년 하반기 웹사이트를 개편하면서 한글 서비스 제공이 잠시 중단된 것"이라며 "보통 공식 언어인 영어 웹사이트가 잘 운영되는지 확인한 후 한글 등 다른 언어로 번역되기 때문에 준비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설명했다. 신 부장은 "은행 업무 용어가 대체로 영어이기 때문에 한글 번역 작업 시 법률 문제 및 번역 오류를 검토, 신중하게 준비해 왔다"며 "늦어도 3월 내에는 한글로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E하나은행의 크리스 황 부행장은 "연내 한글 서비스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고객 60% 가량이 타민족이지만 한인 커뮤니티에 뿌리를 두고 한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만큼 한글 서비스 제공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단순히 영어를 한글로 옮기는 것이 아닌 계좌 오픈 등의 온라인 서비스 지원 시스템과 맞춰 개편하는 것이기 때문에 작업 시간이 오래 소요될 수 밖에 없다"며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뱅킹 앱 'KEB Hana Bank USA'와 더불어 디지털뱅킹 시대에 걸맞는 웹사이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들의 이런 움직임에 업계 관계자들과 한인 고객들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뉴밀레니엄뱅크의 앤드류 김 부행장은 "한인 고객들이 한인은행을 즐겨찾는 이유는 한국어로 편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란 것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며 "'한인 자본'으로 탄생한 뉴밀레니엄은 출범과 함께 웹사이트에서 '한글'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은행을 이용하고 있는 김모씨는 "아무래도 영어보다는 한글로 번역돼 있는 웹사이트가 친숙하고 편하다"며 "타민족 고객 비중이 늘었다해도 한국어와 한글 서비스 제공은 한인은행의 기본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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