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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타임워너 인수 승인…통신·미디어업계 '빅뱅' 예고

워싱턴주 연방법원 판결
법무부 저지 시도 무산

854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AT&T의 타임워너 인수·합병이 마침내 법원의 승인을 받아 앞으로 통신·미디어 업계에 합병 열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워싱턴주 연방법원의 리처드 리언 판사는 12일 AT&T의 타임워너 인수를 막아달라는 법무부의 요청을 거부하고 이를 승인하는 판결을 내렸다.

법무부는 두 회사가 합병될 경우 소비자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TV와 인터넷 서비스의 가격이 비싸질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통신사인 AT&T는 타임워너 인수에 성공함으로써 HBO·CNN·TNT·TBS 등의 인기 방송 채널을 무선·위성TV 서비스 등을 통해 전국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전통적인 미디어 업계에서는 아마존·넷플릭스 등 최신 기술에 기반한 대형 IT 업체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콘텐트 제작과 배급을 통합하는 합병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퍼져 왔고, 디렉TV 인수로 위성TV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 AT&T는 2016년 8월부터 콘텐트 확보를 위해 타임워너 인수를 추진했었다.

하지만 법무부는 합병 전 두 회사의 주요 사업부문 일부를 매각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불응하지 지난해 11월 연방법원에 인수를 저지해 줄 것을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날 법원이 인수 승인 결정을 내림에 따라, 21세기 폭스의 자산 매입을 둘러싼 컴캐스트와 월트디즈니 사이의 경쟁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스프린트를 인수하겠다는 T-모빌의 제안도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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