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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 식탁 물가 위협한다…작황 부진에 배추 등 가격 급등세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8/08 경제 1면 기사입력 2018/08/07 20:26

밀·옥수수·보리 등 곡물도 곧 인상
재료비 올라 식료품 부담 커질 듯

기상 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뉴욕과 뉴저지 일원 배추 가격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국제 밀값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곡물 가격이 연일 급등하며 식탁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한인 청과 도매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박스에 14~15달러 선에 거래되던 배추 가격은 현재 25~28달러 선에 판매되고 있다. 불과 2~3주만에 최고 80%까지 뛴 것. 한인마트에서 배추는 파운드 당 0.99~1.99달러에 판매 되고 있다.

가격 상승의 이유는 산지에서 배추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주 산지 지역이 캘리포니아주와 캐나다인데, 작황 시기에 잦은 비가 내린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들며 공급량이 갑작스레 줄어든 탓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뉴저지 저지시티에서 청과도매상을 운영하는 이영수 뉴욕한인청과협회 회장은 "작황기 기상 상황이 나빠 수확이 시원치 않은 데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인력 부족 현상으로 물량 공급이 딸리고 있다"며 "여기에 운임비 상승 등 운송 문제까지 겹치면서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파 가격도 올랐다. 올해산 조생양파가 출하되고 있지만 저장 양파 재고 물량이 소진되면서 유통 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양파는 50파운드 한 포에 15~18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인마트에서 판매되는 양파 작은 한 포 가격이 1달러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는 3달러대에 판매되며 거의 3배 가까이로 급등했다.

이와 함께 밀과 팥 등 곡물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고됐다. 유럽과 아시아에 사상 최악의 폭염이 지속되면서 밀을 비롯해 옥수수, 보리, 귀리 등의 곡물 작황 부진으로 수확량이 줄어들어 물량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뉴저지 한남체인 관계자는 "아직 마트에서 판매되는 소비자 가격은 변동이 없지만 국제 밀 값 상승세는 현재 곡물 가격이 견딜 수 있는 한계 직전인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뜻"이라며 "밀가루와 팥 등을 시작으로 조만간 곡물 가격이 지금보다 높은 가격대로 오를 것이란 공급 업체 측의 귀띔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제과 업계와 소비자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밀은 빵과 과자, 면 등 한인 주식에 사용되는 가장 대표적인 곡물인데 밀 값이 상승 곡선을 그린다면 식료품비 상승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뉴욕 일원 한 베이커리 업주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빵 주 원료인 밀가루 값이 크게 오른다면 빵값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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