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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긴급성명…‘증시 달래기’ 나섰다

“펀더멘털 여전히 강해…적절히 행동”
금리인하·양적완화 가능성 시사한 듯
다우 11거래일째 하락, 낙폭은 줄여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28일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고 우리의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연쇄적인 증시 급락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언급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 홈페이지에 올린 긴급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다”면서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활동의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상황 진전, 경제 전망에 미치는 함의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은행 수장이 예정에 없는 성명을 통해 사실상 증시에 개입한 것으로, 그만큼 연쇄적인 증시 폭락세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1000포인트 이상 밀리면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2만5409.36으로 마감했다. 지난 24일 1031.61포인트 급락한 다우지수는 27일에는 포인트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낙폭인 1190.95포인트 주저앉은 바 있다.

다우지수 기준으로는 이번 주 들어서만 모두 세 차례 ‘1000포인트 폭락장세’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로 흐르자 긴급 개입에 나선 셈이다.

파월 의장의 언급은 코로나19 사태로 증시 폭락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최종 대부자’로서의 정책수단을 적극적으로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거나 장기물 중심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QE)를 재개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이번주 내내 이어진 하락 흐름세를 보였으나 낙폭은 일정 부분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대 내림세로 마무리했고, 나스닥지수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숨고르기 행보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57.28포인트(1.39%) 하락한 2만5409.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4.54포인트(0.82%) 내린 2954.2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9포인트(0.01%) 상승한 8567.37에 거래를 마쳤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이례적인 긴급성명을 통해 시장 달래기에 나서면서 그나마 낙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CNBC 방송은 평가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는 초강세를 이어갔다.

벤치마크인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1% 선까지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는 반대로 움직인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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