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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일자리 ‘깜짝’ 증가

시장 예상깨고 250만개 늘어
실업률도 13.3%로 떨어져
트럼프, 경제정상화 강력 촉구
뉴욕증시도 급등세 보여

미국의 5월 일자리가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증가세로 돌아섰다. 실업률도 4월보다 낮아졌다.

노동부는 5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서 비농업 일자리가 250만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공황 시기인 1939년 이후 한 달 기준으로 최대 증가폭이다. 전문가들은 750만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었다.

실업률은 4월 14.7%에서 13.3%로 떨어졌다.

무려 2050만개 일자리가 사라졌던 지난 4월 바닥을 치고 ‘일자리 회복’에 시동이 걸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시휴직에 들어갔던 실직자들이 서서히 일터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신호다.



50개 주에서 ‘코로나19 셧다운’을 완화하고 경제활동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하는 흐름과 맞물려있다.

노동부도 보고서에서 “지난 3~4월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제한적인 범위에서 재개되면서 고용시장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일시해고된 노동자들이 경제 정상화의 영향으로 다시 일터로 복귀하고 있다며 6월 일자리 수치는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3분기와 4분기에는 연율로 20%의 경제성장률을 예상한다고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PPP(급여보호프로그램) 대출 탕감 조건 완화 법안에 서명한 직후 백악관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열고 노동부의 보고서 내용에 반색하며 각 주정부에 경제활동 정상화를 서두를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늘은 아마 미국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재기의 날”이라고 평가하고 “이제 주별로 봉쇄정책에서 벗어나 경제 정상화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미국이 재건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할 때”라면서 전면적 봉쇄를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에 대한 최선의 전략은 고위험군에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학교도 정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정말 대단한 일자리 보고서”라면서 자신을 ‘훌륭한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시도 급등세로 화답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829.16포인트(3.15%) 상승한 2만7110.98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1000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으나 장 막판 상승폭이 줄어 2만7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81.58포인트(2.62%) 상승한 3193.93에, 나스닥 지수는 198.27포인트(2.06%) 오른 9814.08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수요증가 기대 속에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7%(2.14달러) 오른 39.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이번 주 11%가량 상승했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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