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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란자 뉴욕시 교육감, 취임 1년 존재감 '제로'

NYT "교육 현실에 영향력 거의 없다"
공립교 인종격리 완화 정책 실패 지적

리처드 카란자 뉴욕시 교육감이 취임한 지 1년이 지나도록 취임 당시 내세웠던 공립교 인종격리완화(desegregation)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 카란자 교육감이 취임할 당시 최우선 정책으로 내세운 학생 인종격리완화에 대해 "최근 들어 기대치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trying to reset expectations)"고 꼬집었다.

그가 텍사스에서 뉴욕으로 이직해 올 당시 패기 있게 내세웠던 포부가 뉴욕 주민의 다양한 민족적 배경과 정치적 이해에 직면했고, 다른 한편 그는 이미 뉴욕시가 추진해 온 인종격리 완화 방안은 지지했지만 그 자신이 특정 정책을 구사하는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공립교 학생 분포 다원화를 지향하는 학생단체 틴스테이크차지(Teens Take Charge)의 회원인 고등학생 마커스 알스턴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교육감이) 인종 격리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은 실제로 학생 다원화를 위한 정책을 구현하기 전까지 아무런 효과도 발휘하지 않는다"며 교육감을 비판했다.



NYT는 시 당국이 최근 뉴욕시 32개 학군에 인종격리 완화를 위한 지원금 200만 달러를 책정했으나 이 지원금을 받아 인종격리 완화에 힘쓰고자 하는 학군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브루클린의 파크슬로프와 어퍼웨스트사이드 등 일부 학군은 인종격리 완화를 위한 방침을 전개하고 있지만 이 지역 학군은 이미 교육감 취임 전부터 같은 방침을 추구해 왔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교육감과 시장이 뉴욕시 특수목적고 입학 시험(SHSAT) 폐지를 추진한 것 역시 그릇된 전략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학생 인종 다원화를 지지하는 브루클린 파크슬로프 지역의 브래드 랜더(민주·39선거구) 뉴욕시의원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시 당국이 (학생 다원화를 위한 노력에 있어) 특목고부터 접근하고 거기에 초점을 맞춘 것은 실수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다원화 지지자들마저 SHSAT 폐지안을 밀어붙인 시 당국의 전략을 옹호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브루클린칼리지의 데이비드 블룸필드 교육학 교수 역시 NYT와의 인터뷰에서 "교육감이 교실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insignificant)"라고 말해 교육감의 1년 성과를 낮게 평가했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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