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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초교, 노숙자 '골머리'

학교시설·공사장서 투숙하며
놀이터·버스정류장까지 포진

노상 방뇨에 알몸 활보 예사
정치인 "해결하겠다" 말 뿐

플러싱 PS20 초등학교 건물을 둘러싼 공사시설 안팎으로 노숙자들이 포진해있는 모습(왼쪽).공사 중인 PS20 초등학교 내부 시설을 한 노숙자가 거주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PS20 초등학교 학부모회]

플러싱 PS20 초등학교 건물을 둘러싼 공사시설 안팎으로 노숙자들이 포진해있는 모습(왼쪽).공사 중인 PS20 초등학교 내부 시설을 한 노숙자가 거주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PS20 초등학교 학부모회]

뉴욕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 인근 초등학교와 공공시설에 노숙자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PS 20 존 바운 초등학교 학부모회(PTA)에 따르면 지난 여름부터 노숙자들이 학교와 놀이터, 인근 버스 정류장과 공사시설 등을 거주지로 사용하고 있어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학교를 둘러싼 공사구조물 안과 지난 여름 완공된 유니온스트리트와 샌포드애비뉴 사이 ‘바운 놀이터’ 시설에도 노숙자들이 포진돼있다. 또, 학교 인근인 바운스트리트와 바클레이애비뉴 사이의 버스 정류장에도 노숙자들이 자리해 학생 뿐 아니라 주민들도 피해를 보고있다.

PS 20 초등학교 PTA 회장인 한인 해원 라토리씨는 “노숙자들이 학교 시설을 집처럼 사용하고 있다. 공사시설 안에는 주방과 침대까지 있고, 노상방뇨도 서슴지 않는다”며 “한 노숙자는 놀이터 공공시설로 샤워를 하고 바지를 입지 않고 돌아다녀 충격을 줬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7일에는 딸의 등교길에 한 노숙자가 대문을 막고있어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학생들이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고 전했다.

라토리 회장을 비롯한 학부모 단체는 꾸준히 지역구 정치인인 피터 구(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실과 폴 밸론(민주·19선거구) 뉴욕시의원실에 문의했지만 "관심을 갖고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답변 뿐 묘책을 얻진 못했다.



지난 13일에는 한인을 포함한 400여 명의 학부모들이 뉴욕시경에 문제 해결을 위한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라토리 회장은 “노숙자들을 감옥에 보내달라는 게 아니다. 노숙자들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에서 멀어져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시경에 문제를 알려왔지만 상황은 여전하다”고 토로했다.

관할 109경찰서는 이와 관련 "아웃리치 유닛 배치를 통해 문제에 신경쓰고 있다"고만 답했다.

PS 20 초등학교 관계자도 뉴욕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해당 문제에 대해 “언론에게 관련 내용을 알리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박다윤·김예린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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