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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란자 뉴욕시 교육감 결국 사과

“자녀 학교 안전문제 관심 당연”
“학부모들 존중 않은 태도 잘못”

리처드 카란자 뉴욕시 교육감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카란자 교육감은 지난달 29일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시 교육 정책 패널에서 최근 퀸즈 학부모 간담회에서 벌어진 부적절한 처사와 또 이와 관련된 일부 정치인 등의 비판에 대응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카란자 교육감은 “나 또한 학부모로서 학부모들이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의 안전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학부모들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는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이같은 교육감에 사과와 관련 “문제는 사과보다는 대책이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16일 열린 26학군(플러싱·베이사이드·리틀넥) 학부모 간담회였다.

당시 베이사이드 MS158 중학교에서 발생한 여학생에 대한 성희롱과 학교폭력과 관련 학부모들이 학교 안전 문제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면서 간담회 진행이 어수선해지자 카란자 교육감이 어떤 설명없이 일찍 자리를 뜬 것.

그는 멕시코계 미국인으로 평소 자신에 대한 공격이 잦은 것이 인종차별 때문이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번 일 역시 인종차별로 인해 생긴 것이라며 반발한 것.

이와 관련 카란자 교육감을 지지해온 학부모들마저 등을 돌리는 상황이 벌어졌고 지역 정치인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교육감의 행동을 비판했다.

특히 그레이스 멩 연방하원의원(민주·6선거구)이 트위터를 통해 카란자 교육감을 비난하자 그는 즉각 트위터에 “이제 됐다”면서 멩 의원에 지적에 반발하기도 했다.

뉴욕주 상원 뉴욕시 교육위원회 위원장 존 리우 주상원의원(민주·11선거구)도 “시 교육국은 학교 안전 문제에 대해 답변할 의무가 있다”면서 카란자 교육감에 유감을 표시한 뒤 학부모들과의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학부모들은 카란자 교육감이 소셜미디어에서 정치인들과 설전을 벌이자 “무덤을 판다”는 표현을 쓰면서 “트위터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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