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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교육대란 벌어지나

교사노조, 안전 대책 미흡 이유
개학 앞두고 코로나 검사 요구

뉴욕시 교사들이 가을학기 개학을 앞두고 대규모 파업을 예고하고 나서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교육대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뉴욕시 교사노조(UFT)는 이미 가을학기 개학을 앞두고 수 차례에 걸쳐 빌 드블라지오 시장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교사들에 대한 안전 대책이 소홀하면 집단 파업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이와 관련해 뉴욕시 교사들을 대표하는 전미교사연맹 뉴욕시지부 소속 100명의 이사들은 오늘(31일) 밤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다음날인 9월 1일에는 각 학교를 대표하는 수 천 명의 교사 대표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온라인 회의를 갖고 단체 파업과 관련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뉴욕시 교사노조 딕 라일리 대변인은 “만약 31일 이사회에서 코로나19 관련 단체 파업 안건이 통과될 경우 곧바로 다음날 열리는 각 학교 대표 교사들이 참석한 전체 회의에 안건을 상정해 파업 가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법에 따르면 공립학교 교사들이 단체 파업을 벌이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교사노조를 중심으로 일선 교사들은 최근 드블라지오 시장과 리처드 카란자 교육감이 9월 10일부터 대면수업과 온라인수업을 혼합하는 하이브리드 수업 방식으로 가을학기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안전 대책 미흡’을 들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시 교육국이 안전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교실 등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청소 방법 ▶마스크 착용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학생들의 6피트 거리 두기 등으로 교사들은 물론 학생들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는데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교사들은 만약 교육국이 발표한대로 가을학기를 개학한다면 그 전에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항체 또는 코로나19 검사 ▶교사노조가 모든 학교들을 방문해 위생 안전 상황 확인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충분한 인력·장비·소모품 확보 등이 선행되어야만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만약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학교들은 대면수업을 하지 말고 온라인수업만으로 학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뉴욕시 교사노조는 7만5000명의 교사를 포함해 12만 명이 가입하고 있는 미국에서 가장 큰 지역 교사노조다. 회원들은 단일 자치단체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총 110만명 의 학생들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데 가장 최근에 파업을 한 시기는 뉴욕시가 심각한 재정위기에 처했던 1975년이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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