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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지사 서류미비자 운전면허증 발급 지지

도로 안전 필요성 강조하며 첫 공식 표명
주의회도 찬성 늘지만 반대 여론 아직 우세
그린라이트연대, 보수당 행사서 집회 열어

뉴욕주 서류미비자 운전면허증 발급 지지 단체인 '그린라이트연대(Green Light Coalition)'가 지난 11일 뉴욕 업스테이트 리버풀에서 열린 반이민단체 행사에서 피켓을 들고 모두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 그린라이트연대]

뉴욕주 서류미비자 운전면허증 발급 지지 단체인 '그린라이트연대(Green Light Coalition)'가 지난 11일 뉴욕 업스테이트 리버풀에서 열린 반이민단체 행사에서 피켓을 들고 모두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 그린라이트연대]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서류미비자를 포함한 모두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는 법안에 공식적인 지지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10일 쿠오모 주지사는 '도로 안전'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서류미비자를 포함한 모두에게 운전면허증이 발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WXXI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세 딸이 있다. 다른 부모처럼 운전하는 딸들이 무사히 귀가하기를 매일 기다린다"고 말했다. 그는 "딸들이 걱정된다. 도로 위 운전자들 모두가 시험을 통과하고 적격 자격을 갖춘 뒤 운전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과거 엘리엇 스피처 전 주지사 시절부터 (불법체류자 운전면허증 발급을) 찬성해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대변인 등을 통해 서류미비자 운전면허증 발급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왔지만,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 3월 지역언론 고다미스트는 쿠오모 주지사가 나소.서폭카운티의 민주당 주상원 6명에게 "운전면허 법안을 지지하면 안된다"고 공모한 바 있다고 보도했었다. 또, 지난 4월 통과된 2019~2020회계연도 예산에도 서류미비자 운전면허 발급을 위한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이민자단체 등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었다.



법안이 쿠오모 주지사의 공식 지지를 얻었지만, 먼저 주의회를 통과해야 하며 최근 정치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4월 11일자 a4면>

지난달 스펙트럼 뉴스에 따르면 해당 내용의 법안이 주상원을 통과하기 위해 필요한 32표 중 현재 30표 가량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27일 칼 헤이스티(민주·83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장도 해당 법안에 대해 "주의회 예산처리 이후 긍정적으로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한편, 서류미비자 운전면허증 발급 지지 단체인 '그린라이트연대(Green Light Coalition)도 꾸준히 서류미비자에 대한 운전면허증 발급을 촉구하고있다. 그린라이트연대는 지난 11일 업스테이트 시라큐스 인근 리버풀에서 뉴욕주 보수당이 개최한 반이민 행사에서 집회를 열고 서류미비자 운전면허증 발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뉴욕이민자연맹의 스티븐 최 사무총장은 "다른 주들의 사례에서 봤듯이, 서류미비자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는 것은 사고의 위험을 줄이는 등 도로의 안전을 강화시키며,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갖고, 의료서비스, 자녀 통학 등을 가능하게 한다"고 전했다.

반면, 뉴욕 주민의 다수는 서류미비자 운전면허증 발급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시에나칼리지의 조사에 따르면, 뉴욕주민 전체의 61%가 법안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31%만 '찬성한다'고 답했다.

한편,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는 캘리포니아·메릴랜드·버몬트·워싱턴DC 등 12개 주가 서류미비자에게도 운전면허증을 발급하고 있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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