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유학생 '탄탄대로'…최영훈씨 대학 1부리그 진출
한국인 최초로 NCAA서 활약
최씨가 소속됐던 애너하임 주니어 덕스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9일 NCAA 1부 리그인 아이스하키 명문 벤틀리대 입학을 결정했으며 이 대학 아이스하키 펠콘스팀으로 오는 2018년부터 활동한다고 밝혔다. 주니어 덕스에 따르면 한국 국적자로 NCAA에 진출한 아이스하키 선수는 최씨가 처음이다.
최씨는 주니어 덕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NCAA 1부 리그에서 뛸 수 있게 되어 영광이고, 좋아하는 운동과 더불어 공부까지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에서 유학을 떠난 7년 전부터 일어난 모든 일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최씨는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벤틀리대에서 경영학 학부 과정도 거칠 예정이다.
한국에서 7살 때 처음 아이스하키를 시작한 최씨는 12살이 되던 해 아이스하키를 목적으로 유학을 택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실력을 닦은 뒤 런던 주니어 나이츠에 입성, 2014~2015시즌 북미 프로스펙츠하키리그(NAPHL) 올스타로 선정되며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공격수인 최씨는 NAPHL에서 20경기에 출전, 19골 14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소속팀을 전미 챔피언십에 진출시키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다음 시즌 최씨는 시라큐스 공격수로서 주니어 아일랜더스와의 경기를 또 한번 장식하며 USPHL(미 주니어 프리미어리리그)에 진출했다. 이어 USPHA 프리미어, 그리고 이번 NCAA 1부 리그까지 진출하게 되며 탄탄대로를 밟고 있다.
최씨는 "한국에서 어릴 적 아이스하키에 관심을 갖게 되며 더 큰 세계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에 해외 유학을 택했다"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게임을 자주 하고 싶었는데 사실 한국에서는 힘들었다. 한국에서 한해 치르는 경기가 10회에 그쳤는데 북미에서는 80회 이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NCAA에서 활약하며 더 큰 꿈을 꾸고 싶다"고 밝혔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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