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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돋는 5개 홀 줄버디 '골프 여제'는 급이 달랐다

박인비, HSBC 챔피언스 우승
4R, 5위로 출발해 무서운 뒷심
8언더 몰아쳐 19언더로 18승째

'골프 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화려하게 귀환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 장하나(호주여자오픈)-양희영(혼다 타일랜드)에 이어 박인비가 5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은 올시즌 미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4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 코스에서 끝난 대회 3라운드.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박인비는 곧장 연습 그린으로 향했다. 박인비는 3라운드에서 33개의 퍼트를 했다. 시즌 네 번째인 이번 대회엔 처음으로 세계랭킹 톱10 이내의 선수가 모두 나왔다. 손가락 부상으로 8개월간 LPGA 투어에 출전하지 못했던 박인비의 세계랭킹은 12위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복귀전이었던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선 공동 25위에 그쳤다. 박인비는 "샷 감각이 A학점이라면 쇼트게임은 B나 C"라며 "쇼트게임이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마지막날 선두 미셸 위(28.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4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5번 홀에서 첫번째 버디를 잡아낸 이후 '퍼트 머신' 의 위용을 되찾았다. 6번 홀 버디에 이어 8~12번 홀까지 5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결국 박인비는 합계 19언더파로 극적인 역전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18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상 이후 몸을 추스리는 동안 박인비의 샷은 더 견고해졌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나흘 동안 티샷을 딱 한 차례만 빼고 모두 페어웨이에 떨어뜨렸다. 아이언의 그린 적중률도 88%(64/72)나 됐다.



JTBC골프 임경빈 해설위원은 "손가락 부상 이후 스윙 교정을 하면서 아이언샷이 더 견고해졌다. 최종일 퍼트를 보면 전성기 때로 완전히 돌아온 느낌"이라고 했다. 박인비는 마지막날 27개의 퍼트를 기록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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