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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배우들, 출연료 차별에 "하차 선언"

CBS방송 '하와이 파이브-오'
투톱 대니얼 대 김.그레이스 박
백인 배우들보다 15% 덜 받아

CBS방송의 정통수사물 '하와이 파이브-오(Hawaii Five-O)'의 한인 투톱 배우였던 대니얼 대 김과 그레이스 박이 출연료 차별로 지난주 하차를 선언한 것으로 드러났다.

CNN에 따르면 대니얼 대 김과 그레이스 박은 '하와이 파이브-오' 시리즈 시즌 1부터 7까지 주연으로 출연하며 고된 액션 장면부터 같은 백인 배우들과 같은 비중으로 시리즈를 이어갔으나 알렉스 오로린과 스캇 칸보다 10~15% 출연료를 덜 받아왔다. 이에 대니얼 대 김과 그레이스 박은 다음 시즌 재계약 협상을 하며 출연료 인상을 요구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하차를 결정한 것.

대니얼 대 김은 5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평등을 향한 길이 결코 쉽지는 않다"며 "아시안아메리칸 배우로서 기회를 잡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인 것은 사실이다. 하와이 파이브 오 시즌 1부터 7까지 찍는 동안 행복했고 캐릭터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할리우드 스타들의 인종차별적 불이익으로 불거진 이번 사태에 대해 미주한인위원회(CKA.사무총장 샘 윤)는 5일 성명을 통해 할리우드의 고질적인 유색인종 배우 차별을 철폐하고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샘 윤 CKA 사무총장은 "백인 잔치라는 비난을 받은 오스카 시상식 이후에도 할리우드의 유색인종 차별은 고질적인 병폐"라며 "인종에 상관없이 평등한 출연료를 지불하는 것은 곧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번 사태는 대니얼과 그레이스뿐만의 일이 아니라 앞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할 모든 아시안아메리칸, 코리안아메리칸 배우들과 우리 모두의 권익과 연관된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CNN 기자 출신인 메이 리 CKA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도 "각계에서 강력한 파워를 가진 우리 회원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CBS방송 스튜디오로 전화, e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메시지 전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 할리우드의 아시안 옹호 그룹들과도 연계해 CBS방송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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