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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 필그림교회 성전 옮긴다

동성애 인정 교단 탈퇴 과정서 분쟁
법원, 노회에 건물·자산 통제권 부여
항소 포기하고 와이코프로 이전 결정

뉴저지주 파라무스에 있는 필그림교회와 미국장로교 동부한미노회(PCUSA) 간 분쟁이 4년여 만에 종결됐다.

필그림교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버겐카운티 해켄색의 뉴저지주법원은 동부한미노회가 교회 지도부(담임목사 및 당회 등)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관련, 교회 지도부의 교회 건물에 대한 접근 금지를 승인했으며 교회 건물과 모든 자산을 동부한미노회가 통제하도록 판결했다.

이에 교회는 24일 공동의회를 열어 성전을 이전키로 결정하고 28일 건물 열쇠와 관련 서류 등 교회의 모든 재산을 노회 측에 전달했다. 양춘길 담임목사에 따르면 이날 공동의회엔 700여 명의 교인이 참석했으며 이 중 94%가 새 성전으로의 이전에 찬성표를 던졌다.

새 성전은 와이코프 시코막애비뉴에 있는 ‘페이스 커뮤니티 처치(Faith Community Church)’에 마련됐다. 새 성전에서의 첫 예배는 지난달 31일 열렸다.



양 목사는 “지난달 22일 임시당회를 통해 항소 등의 법적 소송에 더 이상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기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는 초대교회와 종교개혁 정신을 계승하고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선교적 교회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나님은 광야에서도 길을 여시고, 사막에 강을 흐르게 하신다”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새 성전에서 더 큰 사역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회 측에 따르면 페이스커뮤니티처치와 같은 캠퍼스에 이스턴크리스턴 중학교가 있어 성인예배와 주일학교를 같은 장소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예배 시간은 다소 변경해 1부 예배의 경우 오전 7시45분, 2부 예배는 낮 12시30분, 3부 예배는 오후 2시에 갖는다.

필그림교회는 2014년 동성애를 인정한 미국장로교를 탈퇴하는 과정에서 동부한미노회와 갈등을 빚어왔다. 필그림교회 건물은 현 부동산 시세로 1000만~1200만 달러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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