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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김창훈씨 참여한 작품 라티노 에미상 '이마헨' 후보

PBS '스토리보어드' 3D모델링
이민자 예술가의 삶 밝게 표현

한인 그래픽아티스트가 제작에 참여한 웹시리즈 '스토리보어드 USA(Storybored USA)'가 미국의 라티노 에미상으로 불리는 '2018 이마헨 어워드(Imagen Award)' 후보에 올랐다.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창훈(44.사진)씨가 3D모델링과 메인타이틀, 모션그래픽을 제작한 스토리보어드는 히스패닉계 이민 3세인 윌리암 카발레로 감독이 제작한 웹시리즈로, 현재 공영방송 PBS에서 방영되고 있다.

스토리보어드가 이마젠 어워드 후보에 오르면서 김씨는 한인으로서는 최초로 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됐으며, 본상을 수상할 경우 한인 최초 이마젠 어워드 수상자로 기록된다.

제목을 직역하면 '지루한 이야기'가 되지만,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세계의 중심 뉴욕시에서 활동하는 젊은 이민자 예술가들의 좌충우돌 경험담으로, 시청자들에게 조금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김씨는 "예술인들 가운데 이민자나 성소수자 등이 겪는 어려움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두 배 이상 많다고 볼 수 있다"며 "영화의 주제는 다소 무거울 수 있겠지만 메인 타이틀은 우울하기보다는 산뜻한 이미지를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예술인들의 삶을 어둡게만 그려내기보다는, 그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카발레로 감독이 직접 스토리텔링 호스트로 출연하는 '스토리보어드'는 매회 다양한 배경을 가진 예술가들이 출연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 놓고, 자문을 구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한국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맨해튼에 있는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에서 애니메이션과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김씨는 지난해 선댄스 필름 페스티발에 상영작으로 선정된 '빅터 앤 이솔리나(Victor and Isolina)'의 제작에도 참여했다. 매년 유타주에서 개최되는 선댄스 필름 페스티발은 출품작 가운데 0.7%만 상영작으로 선정되는 명망 있는 저예산 독립영화 축제다.

이 외에 단편 애니메이션 'How you Doin'과 애니메이션 시리즈 'Gran'pa Knows Best'등에서 3D모델링을 담당한 김씨는 지난 2014년부터 뉴저지에 있는 KCB카톨릭방송(지도신부 조민현.사장 황미광)에서 TV 프로그램 제작과 그래픽 디자인을 맡고 있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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