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아기상어 뚜루루 루루~' 세계를 사로잡다

유튜브 30억 조회 넘어
11개국 번역 인기몰이
언론들 "K팝 신화" 평가

한국의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아기상어' 노래가 전세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아기상어는 삼성출판사의 자회사 스마트스터디에 속한 핑크퐁이 20여 년 전 유행했던 동요의 음을 따서 만든 노래다. 핑크퐁은 아기상어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자 11개국 언어로 번역된 아기상어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게시된 아기상어 영상 중 영어 본은 16억 건, 관련 영상 통합 총 조회수가 30억 건에 달해 '제2의 강남 스타일과도 같은 K팝 신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CNBC는 6일 "아기상어의 성공으로 삼성 출판사의 주가가 사흘만에 76%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또 워싱턴포스트는 14일 기사에서 한국의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회사 핑크퐁의 '아기상어' 비디오가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미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는 아기상어의 인기에 더해 슈퍼모델 티아라 뱅크스, 여성 래퍼 카디 비, 코메디언 지미 펠론 등 연예인 부모들도 SNS에서 아기상어를 언급하고 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 게리 크로스 교수는 "단순하면서도 특정 문화권에 결속되지 않은 노래가 적절한 기술과 만나면 세계적 시장에서 인기 몰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기 상어의 원곡은 많은 밀레니얼 (1980~2000년대 생) 부모들이 학창시절 캠프와 같은 과외 활동 중 흔히 접한 노래로, 부모와 아이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선율이라는 것이다.

한편 영국 방송국 ITV는 지난 4일 아침 토크쇼에서 "아기상어는 분당 110비트로 심폐소생술시 박자를 맞추는데 안성맞춤"이라고 소개했다. 출연진의 시범에 이어 한 의료진은 "노래의 2절에 가면 박자가 빨라지니 1절만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아기상어를 무한반복 재생하면서 일부 부모들은 괴롭기도 하다고 한다. 오마하에 사는 두살배기의 엄마 에밀리 헤센탭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노래가 꿈에도 나오고 잠꼬대로도 불러서 남편을 깨운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