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 닫혀졌지만, 나눔 행사는 더욱 활발
코로나19 극복, 마스크 기부·헌혈 등 지역사회 도와
퀸즈한인천주교회, 불우이웃 돕기 등 헌금 이어져
주임신부, 사목단상·묵상 등 매일 유튜브에서 공유
최근 성당은 신자들로부터 도네이션 받은 마스크 1600개를 지역사회 병원 및 의료기관에 전달했다. 퀸즈성당에서 영어 미사를 담당하며 영어권 신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매리놀 파더슨 앤드 브라더스측에도 마스크를 전달할 예정이다.
성당은 마스크 전달 이외에 코로나19로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었거나 생계가 어려운 불우 이웃을 위해 기부금으로 들어온 헌금의 일부를 봉투에 담아 함께 전달하고 있다.
김문수 주임신부는 “최근들어 신자들과 단체에서 코로나19 돕기 기부금이 이어지고 있다”며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가정을 우선적으로 선정, 현금과 마스크를 같이 나누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주임신부는 “한인사회를 비롯 미국 전체가 갑작스런 코로나19 사태로 사상초유의 일들을 겪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상생하는 미덕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성당은 지난달 15일 헌혈 행사를 가졌다. 성당 사목회 간호사회 주관으로 뉴욕 블러드 센터 직원들이 실시한 헌혈행사에는 총 41명이 참여, 24리터(50 pints)에 달하는 헌혈을 했다. 김 주임신부는 “당시는 사순절 기간으로 어려움을 나누려는 신자들이 종전보다 많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뉴욕블러드센터측은 보통 한 10여 명 정도 헌혈을 하는데, 이날은 예상보다 많아 놀랐다"며 "위기에 처한 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요긴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미사가 무기한 취소된 성당은 김문수 주임신부를 비롯 남희봉 벨라도 보좌 신부가 사목 단상과 묵상 말씀을 매일 신자들에게 보내고 있다.
카톡 이용을 하지 않는 신도들을 위해 성당 홈페이지에도 관련 말씀이 업데이트 되고 있다. 또 매주 녹화된 미사 내용이 유튜브와 성당 홈페이지에 올라오고 있다.
관련 내용을 보려면 퀸즈성당 홈페이지(http://www.stpaulqueens.org/)와 유튜브 퀸즈성당 채널(www.youtube.com/St Paul CHS퀸즈성당 검색)을 이용하면 된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