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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종교적 관심 급증

기독교 서적 판매 20~30% ↑
미래의 불안, 영적 힘에 의존
‘믿음’ ‘신’ ‘성경’ 검색 급증
비신자도 매일 기도 습관 가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인들이 점차 종교적인 돼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서점가에 따르면 최근들어 성경책 판매량이 최대 30%가량 늘었다. [사진 구글캡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인들이 점차 종교적인 돼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서점가에 따르면 최근들어 성경책 판매량이 최대 30%가량 늘었다. [사진 구글캡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일상생활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고 있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CBN 뉴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래에 대한 불안을 불식하고, 희망과 격려의 메세지를 찾는 사람들로 인해 성경책 판매가 크게 늘었다.

하루아침에 세상이 몰라보게 변하고, 매일 생사를 넘나드는 소식을 접한 많은 한인들을 비롯한 미국인들이 크리스찬의 유무를 떠나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으며, 또한 불안한 미래와 사후 세계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

퓨 리서치의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크리스찬과 비크리스찬 모두를 포함, 미국인의 55%가 코로나19 확산을 멈추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심지어 전혀 기도하지 않았던 이들의 15%와 비종교인 24%도 기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검색도 코로나19 사태를 전후 달라졌다. 코로나 다음으로 ‘믿음’이라든지 ‘신’ 또는 ‘성경’ ‘기도’에 대한 검색이 급증하고 있다.

예전에는 테크놀러지·엔터테인먼트·스포츠등에 대해 집중됐던 관심이 신의 영역으로 옮겨진 것이다. 뉴욕의 대 참사였던 9·11 테러 때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지금은 그 때 보다 더 간절해졌다.

기독교계는 코로나19로 참담한 분위기다.

교회문은 굳게 닫혔고, 공 예배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서 미국의 모든 교회와 성당들이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사상 초유의 일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종교에 관심이 없던 한인들도 요즘 화상 채팅이나 온라인 상에서 종교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이 교계측 설명.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장 양민석 목사(뉴욕 그레잇넥 교회 담임) 는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이들이 자신의 삶을 정직하게 되돌아보고 있다”며 “질병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하나님과 영원한 생명,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종교적인 면에 집중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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