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렌트 면제 등 세입자 '컨세션' 혜택 늘었다
북서부 퀸즈 40% 이상 적용
뉴욕시 렌트 상승세는 주춤
부동산중개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10일 발표한 '7월 뉴욕시 주택 임대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맨해튼.브루클린.퀸즈 지역에서 컨세션 혜택을 받은 세입자 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롱아일랜드시티.아스토리아.서니사이드 등 북서부 퀸즈에서 신규 세입자 가운데 컨세션 혜택을 받은 비율은 40.8%로 전년 동기 7.5% 보다 6배 가까이로 늘었다.
브루클린에서 컨세션 혜택을 받은 신규 세입자는 신규 임대 계약의 22.1%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는 18.1%를 기록했던 지난 1월 이후 사상 최고치다. 맨해튼 역시 컨세션을 받은 신규 세입자가 전체 신규 임대의 26.5%로 전년 동기 10.8% 대비 3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신규 세입자들은 퀸즈.맨해튼에서 평균 1.3개월, 브루클린에서 평균 1.4개월의 렌트 면제 기간을 제공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신규 임대 계약도 소폭 늘었다. 북서부 퀸즈에서 집계된 신규 임대 계약 건수는 3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브루클린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400건을 기록했으며 맨해튼 역시 6133건으로 1년 전에 비해 3.4% 증가했다.
건물주의 컨세션 혜택이 크게 증가한 배경으로 보고서는 신규 개발로 물량 공급이 늘어나면서 공실률을 낮추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렌트 상승은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다. 브루클린의 중간 렌트는 2795달러로 전년 동기 2826달러 대비 1.1% 낮아지며 3개월 연속 하락 추세다. 맨해튼 중간 렌트는 3450달러로 1년 전과 동일했으나 전달의 3500달러와 비교해서는 1.4% 하락했다. 두 지역과는 달리 북서부 퀸즈의 중간 렌트는 전년 동기 2768달러 보다 8.3% 상승한 29998달러로 집계됐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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