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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렌트 가파른 상승세…임금 못 쫓아가

7년간 33%…연평균 3.9%↑
임금, 연평균 1.8% ↑ 그쳐
빈부격차 심화, 서민만 부담

뉴욕시 렌트 상승 비율이 임금 상승 비율을 훌쩍 뛰어넘고 있어 저소득층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업체 ‘스트리트이지’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2010~2017년 렌트 상승 비율이 임금 상승의 두 배를 넘었다. 이에 따라 뉴욕 시민 절반 이상이 갈수록 늘어나는 렌트 부담에 짓눌리고 있다.

2009년 12월부터 2017년 6월까지 7년여 동안 뉴욕시 렌트는 무려 33%가 올랐으며 연평균 상승 비율은 3.9%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뉴욕시 중간소득은 연평균 1.8% 상승에 그쳤다.

더 큰 문제는 렌트 상승 비율이 저소득층에게 불리한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파트 렌트는 2010년 이후 시장의 최하 5분의 1에서 연평균 4.9% 올랐다. 반면 최상 5분의 1에서는 3%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 서민들의 렌트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저소득층의 수입은 정체되고 부유층의 수입만 급증하는 빈부격차의 심화가 렌트 지출의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트리트이지 상임 경제학자 그랜트 롱은 “저소득층의 수입 대비 렌트 지출 비율이 높아지면서 보건, 교육, 주택 구입을 위한 다운페이먼트 등의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트리트이지의 보고서는 또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2024년까지 20만 가구의 서민 주택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렌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턱없이 부족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결국 저소득층 시민들이 비용을 부담하기 힘든 취업 교육 프로그램 등에 지원을 늘려 보다 나은 소득이 보장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훈 기자 kim.jongh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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