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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이자율 4년래 최고 수준

김현우 기자
김현우 기자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2/17 경제 8면 기사입력 2018/02/16 20:39

국채 수익률 상승 여파
30년 고정 4.38%로 올라
연말엔 '4%대 후반' 전망

모기지 이자율이 4년래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주택구입자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의 자료를 인용,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전국 평균이 4.38%를 기록하면서 2014년 4월 이후 최고치에 이르렀다고 15일 보도했다. 이는 전주 보다 0.06%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재융자용으로 인기가 높은 15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3.84%를 기록, 전주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5년 고정 후 변동으로 바뀌는 5/1 ARM(Adjustable rate mortgage) 이자율도 지난 주 3.57%에서 이번 주에는 3.63%로 높아졌다.

문제는 인상 속도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전국 평균은 올해 초 3.99%에서 시작했으나 1월 셋째 주에 4.04%로 오른 후 넷째 주에는 4.15%로 오르더니 2월 첫째 주에는 4.28%로 상승했다. 그리고 이번 주 다시 4.38%로 오르는 등 인상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유는 모기지 이자율의 기준 금리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급속도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10년 만기 국채 이자율은 올해 2.405%에서 시작해 15일 2.908%를 기록했다. 한달반 만에 0.503%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30년 만기 모기지 이자율은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과 1.5~2.0%포인트의 스프레드를 두고 움직인다. 이같은 채권 이자율 상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속적인 기준 금리 인상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 보유자산 규모를 줄이면서 시중에 유통되는 자금 규모를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기지 이자율이 급등하면서 주택구입자들의 부담도 늘고 있다.

블룸버그는 샌디에이고의 한 주택구입자를 예로 들면서, 일부 주택구입자들은 에스크로 과정에 모기지 이자율이 뛰어 주택 구입 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이 바이어는 한달 전에 융자 사전승인을 받고 주택 구입을 위한 에스크로에 들어갔는데, 실제로 융자를 신청했을 때 나온 이자율은 사전승인을 받았을 때보다 0.375%포인트나 높아졌다. 전체적으로 보면 융자 비용 부담이 6%나 늘어난 셈이다. 이 때문에 이 바이어는 DTI(Debt to Income) 비율을 맞추기 위해 다운페이먼트 액수를 높여야만 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준 금리 및 채권 금리가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융자업계에서는 올해 말 모기지 이자율은 30년 고정이 4%대 후반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업체 질로의 애런 테라자스 수석경제학자는 "모기지 이자율이 상승 추세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하지만 우려할 정도로 급등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올 4분기에는 지금보다 0.3~0.4%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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