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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교 저소득층·인종 격리 학군별 대안 효과봤다

스크린 없애고 '뺑뺑이'
영재반은 인종분리 지속

뉴욕시 공립교 학생들의 소득·인종 격리(segregation)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학군에서 시행된 시범적 격리 완화 정책이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즈(NYT)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브루클린 15학군의 11개 학교는 2019~2020학년도 학생 선발 과정에서 기존의 스크린 과정을 없애고 로터리(추첨)로 학생을 선발하는 한편 정원의 52%를 소수계(소수인종·저소득층·영어미숙자) 학생에 할당했다. 덕분에 파크슬로프의 MS51 중학교의 경우 소수계 학생인구 비율이 지난해의 33%에서 올해는 57%로 늘어날 전망이다. 고소득층 백인 가정이 많은 파크슬로프와 흑인학생이 대다수인 레드훅의 학생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경우도 그만큼 늘어나게 됐다.

또 지난해에는 학생의 91%가 저소득가정 출신이거나 영어미숙자였던 선셋파크의 IS136 중학교 역시 이번 학년도에는 그 비율이 67%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의 3학군 역시 비슷한 조치를 통해 인종·소득에 따른 학생인구 격리 완화에 나서 효과를 봤다. 3학군의 중학교들은 이번 학년도 학생 선발 과정에서 정원의 15%를 저소득층 및 성적이 나쁜 학생에 할당했다.



3·15학군의 학생의 인종·소득에 따른 격리 완화 정책은 지난해 해당 학군의 학부모들이 주도적으로 추진해 시 교육국의 인가를 받은 시범 프로그램이다. 리처드 카란자 뉴욕시 교육감은 16일 “3·15학군이 우리는 중요한 대화를 나눌 능력이 있고 이번 (학생인구 격리) 문제와 관련해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해 두 학군에서 나타난 학생 인구 격리 완화 효과를 반겼다.

한편 시 교육국이 16일 발표한 2019~2020학년도 영재반(G&T) 합격자 분포에 대해서는 소득과 인종에 따른 학생 격리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전문지 초크비트는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를 포함하는 2학군에서만 영재반 합격생이 1200명 이상 나온 반면 저소득층 가정이 많은 브롱스의 7·9·12학군과 브루클린의 23·32학군의 경우 각 학군에서 영재반에 합격한 학생이 20명도 채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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