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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인력 감축·서비스 축소 위기

전철 탑승객 수 하루 100만 명 돌파 불구
수입 감소에 부채 비용까지 더해 큰 부담
조속한 연방정부 지원 없으면 파행 불가피

뉴욕시의 핵심 공공교통 시스템인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전철 탑승객 수가 최근 하루 기준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력 감축과 서비스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MTA는 최근 뉴욕시 경제 재개가 본격화된 데 힘입어 지난 23일 하루 전철 탑승객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를 주 단위로 비교하면 경제 재개가 되기 전주와 비교해 승객수가 2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MTA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기에는 아직까지 요원한 상황이다. 경제 재개 후에 승객수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할 때는 무려 80%가 준 것이다.

이 때문에 MTA의 적자는 2021년까지 무려 10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MTA는 연방정부에 긴급 재난지원금을 신청했지만 1차로 38억 달러를 받는 데 그쳤다. 2차로 39억 달러, 3차로 내년에 총 66억 달러를 요청했지만 언제 나올지 가늠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또 MTA는 지난 수년 동안 고질적인 적자 재정이 이어지면서 갖고 있는 부채 규모가 크게 늘어나 지난 6월 9일 기준으로 무려 468억 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적자에다 기존 부채 비용까지 더해져서 MTA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MTA는 당장 7월부터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야 되는 입장인데 우선 ▶지출 삭감 ▶급여 동결 ▶7만4000명 직원 중 일부 일시 해직(lay off) ▶요금과 톨 인상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MTA 안팎에서는 지난 5월까지 요금과 톨 수입이 14억 달러나 감소했다는 점을 들어 연방정부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조만간 운임과 통행료를 올릴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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