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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자도 실내서 마스크 착용”

CDC, 감염률 높은 지역 마스크 지침 강화
교사·교직원·학생, 학교 내 마스크 착용
바이든, 연방 공무원 접종 의무화 검토

델타 변이가 크게 확산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마스크 착용 지침이 다시 강화됐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7일 감염률이 높은 주·지역의 경우 백신 접종 완료자와 미접종자 모두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 유무, 지역사회 감염 증가 여부와 상관없이 학교에서 교사·교직원·학생·방문객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이는 가을학기 대면수업 재개를 위한 예방조치라고 덧붙였다.

이는 CDC가 지난 5월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경우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던 이전 지침을 뒤집는 내용이다. 또한, 팬데믹이 1년 반 가까이 장기화하면서 사람들의 피로감이 고조된 가운데, 바이러스의 확산이 백신 접종의 속도를 넘어서는 현 상황에서 내놓은 고육지책으로도 볼 수 있다.

단, 이번 CDC의 발표에서 감염률이 높은 지역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서부와 남부 주가 해당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는 강제가 아닌 권고 사항으로, 시행 여부는 각 주·지방정부가 결정하게 된다. 앞서 LA·세인트루이스와 조지아주·매사추세츠주의 일부 지역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을 재개한 바 있다.

로셸 윌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접종 완료자의 경우도 감염될 수 있고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새로운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CDC 측은 백신 접종 완료자가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는 극히 드물고, 모든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이라고 밝혀왔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람은 일반 감염보다 훨씬 많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채로 장기간 감염 상태를 유지해 주변에 전파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백신 접종자가 감염되더라도 비슷한 양의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전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매사추세츠 프로빈스타운 감염의 경우 469건의 신규 확진 중 74%가 백신 접종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일부 사례지만 돌파감염에 대한 위험성을 제기하는 내용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CDC 발표 직후 모든 연방 공무원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CDC의 지침 수정에 대해 뉴욕시 벨뷰병원의 감염병 전문가 셀린 고운더 박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움직임”이라고 밝히는 등 전문가들은 환영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또 워싱턴대학 전염병 학자인 알리 목다드 박사는 미 전역의 감염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CDC의 권고는 전국에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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