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팰팍 전 한인경관 직장내 학대 소송 제기

“2016년 채용 후 상급자에게 공격·협박 당해”
“상급자 딸 등교·커피 심부름 등도 시켜”
피해 보상·재발 방지 프로그램 개설 요구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경찰서에서 근무했던 한인 새뮤얼 김 경관이 직장 내에서 상급자(수퍼바이저)로부터 지속적으로 학대·협박·물리적 공격·부적절한 대우 등을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팰팍 경찰서에 근무하다 직장 내 학대와 사퇴 강요 등으로 퇴직하고 현재 호호쿠스 타운 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 경관은 지난 21일 해켄색에 있는 버겐카운티 법원에 해당 상급자와 팰팍경찰서, 팰팍 타운을 상대로 피해를 보상하고 동일 사건의 재발방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소장을 냈다.

소장에서 김 경관은 지난 2016년 11월에 채용돼 팰팍경찰서에서 근무를 시작한 뒤 상급자가 ▶공적인 장소에서 고함을 지르면서 비난하고 ▶자신의 딸이 아침에 학교 갈 때 운전을 하게 하고, 올 때 커피를 사오게 했으며 ▶젖가락을 무기로 삼아 머리를 때리고 협박하고 ▶옷 상부 부위를 잡아당겨 목을 조이는 등 지속적으로 자신을 학대,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경관은 지난 2018년에는 상급자가 타운 내에서 뉴욕시경 경관이 티켓을 받은 것을 취소하라는 명령에 불복하자 식당에서 고함을 지르며 비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 경관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경찰서 내부의 내사과에 신고를 한 뒤 사과를 받기는 했지만 해당 상급자는 해직 또는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고 수일간의 정직 처분을 받은 뒤 현재 계속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경관은 소장에서 자신이 팰팍 경관으로 있는 동안 받은 직장내 학대 등은 헌법적 권리(constitutional rights)와 주법이 규정한 민권(civil rights)을 위반한 것이라며 영구적인 심리적인 상처 등에 대한 보상과 함께 팰팍 경찰서 내에 동일한 사건의 방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번 소송 건에 대해 팰팍 타운 관계자는 “민중의 지팡이를 자처하는 경찰서 내부에서 일어난 일로 주민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스럽다”며 “이미 자체적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고, 소송이 진행됨에 따라 추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