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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서 또 화학무기 공격…100여 명 사망설"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4/09 미주판 5면 기사입력 2018/04/08 19:01

반군 유일 장악 지역 동구타 두마 피해
정부 "막다른 길 몰리자 거짓말 꾸며내"

시리아 반군 장악 지역인 두마의 한 건물에 화학무기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시민들이 쓰러져 있다. 이 사진은 구호 단체가 공개한 것이다. [AP]

시리아 반군 장악 지역인 두마의 한 건물에 화학무기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시민들이 쓰러져 있다. 이 사진은 구호 단체가 공개한 것이다. [AP]

시리아에서 또 화학무기 공격이 자행돼 사망자가 대거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반군지역을 감시하는 단체들의 관측이 조금씩 다른 데다가 시리아 정부는 이번에도 거짓말이라며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 시리아미국의료협회(SAMS)는 반군지역인 동(東)구타 내 두마의 병원에 7일(현지시간) 염소가스 폭탄이 떨어져 6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SAMS는 근처 건물에도 2차로 신경작용제를 포함한 복합적인 화학무기 공격이 가해졌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있는 SAMS의 부대표 배절 터마니니는 전화 인터뷰에서 사망자가 35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엔, 미국, 유럽연합(EU) 회원국 정부와 접촉해 상황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두마 지역의 반군조직인 '자이시 알이슬람'은 이번 화학무기 공격으로 100명이 죽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내전 피해자들에 대한 의료 지원 및 구호 작업을 벌이는 국제의료구호기구연합(UOSSM)도 두마 화학무기 공격 희생자가 100명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8일 전했다.

UOSSM는 성명에서 "희생자 다수가 여성과 어린이이며 독가스 흡입의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일부 희생자들에게서 피부와 점막이 푸른색을 나타내는 청색증(cyanosis), 각막 염증, 구강 내 거품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단체는 "계속되는 포격으로 구호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다른 소식을 전했다.

관측소는 재래식 무기가 일으킨 연기 때문에 두마에서 11명이 질식사했고 총 70명이 호흡기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미 압둘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소장은 화학무기 사용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은 올해 2월부터 공세를 퍼부어 동구타의 거의 전 지역에서 반군을 몰아낸 뒤 '자이시 알이스람'이 점거한 두마만 남겨두고 있다.

동구타에 있는 다른 반군조직들은 정부군과의 협상으로 여전히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터키 국경 인접 지역으로 자진 퇴각했다.

미 국무부는 화학무기 사용 주장을 전해들은 뒤 시리아 정부군을 후원하는 러시아에 비판을 가했다.

국무부의 한 관리는 "시리아 정부가 자기 국민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한 역사는 부인할 수 없다"며 "수많은 시리아인을 화학무기로 겨냥하는 행위는 궁극적으로 러시아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시리아의 관영매체 사나통신은 한 시리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자이시 알이슬람이 시리아군의 진격을 막지 못하자 화학무기 거짓말을 꾸며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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